[이코노믹데일리] ‘인터파크트리플’로 사명을 바꾼 인터파크가 오는 2028년까지 인바운드(방한 관광객) 5000만명 시대를 열겠다는 비전을 선포했다. 인터파크가 보유한 K-콘텐츠와 트리플의 AI 기술, 야놀자의 여행 서비스를 결합해 시너지를 극대화한다는 전략이다.
인터파크는 20일 오전 서울 여의도 페어몬트 앰배서더 서울에서 ‘인터파크 비전 선포 미디어데이’ 행사를 열었다.
이날 야놀자는 인터파크의 새 사명인 ‘인터파크트리플’을 공개했다. 글로벌 콘텐츠 기업 인터파크와 지난해 합병된 데이터 기반 초개인화 플랫폼 ‘트리플’ 간 시너지를 통해 글로벌 여행 기업으로 도약한다는 비전을 담았다. 앞서 야놀자는 지난 2021년 인터파크 지분 70%를 2940억원에 인수한 바 있다.
인터파크트리플은 오는 2028년까지 연간 외국인 방한 관광객 5000만명 돌파를 목표로 한다. 정부가 발표한 2027년 3000만명을 단기간에 달성해 관광대국 육성에 힘을 보태고, 국내 경제 발전과 함께 소상공인 상생, 지역 양극화 완화 등 다양한 효과를 낸다는 구상이다.
이수진 야놀자 총괄대표는 “인터파크트리플과 단순 시너지를 목표로 하지 않는다. 우리의 미션은 ‘관광제국’”이라며 “대한민국 인바운드 5000만명을 5년 이내에 달성할 수 있도록 사활을 걸겠다”고 강조했다.
김종윤 야놀자클라우드 대표는 “앞으로 야놀자가 지향하는 방향은 국내 고객 중심의 여행 시장이 아니라 외국에서 한국으로, 외국에서 외국으로 글로벌 여행을 통해 전 세계 탑 여행 기업이 되는 것”이라며 “여행 관광 산업은 큰 규모의 성장성을 가지고 있어 향후 대한민국의 먹거리가 될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를 위해 인터파크트리플은 공연·스포츠·전시 등 K-콘텐츠를 접목한 ‘K-패키지 여행 상품’을 선보일 계획이다. 국가별 특성을 반영한 세분화된 패키지 상품을 기획해 일부 아시아 국가들에 한정돼 있는 인바운드 여행객을 전세계로 확대한다.
또한 한국공항공사 및 지자체와 협업해 양양·무안·청주 등 지역 국제공항과 연계한 지자체별 패키지를 기획함으로써 다양한 한국 관광의 매력을 알리고 지역경제 활성화에 기여한다.
최휘영 인터파크트리플 대표는 “AI 기술을 적극 활용해 인바운드 여행 시장의 패러다임도 전환할 계획”이라며 “콘텐츠에 AI를 더해 별도 검색 없이 한국 여행을 준비하고, 국내 어디서든 AI 가이드와 국적·개인별 맞춤형 여행을 손쉽게 즐길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기존 아웃바운드 위주의 커뮤니티 서비스를 글로벌로 확대해 여행객의 생생한 여행 정보 공유와 네트워크 구축이 가능하게 할 것”이라며 “AI 자동 번역기를 통해 한국을 찾는 세계인들이 다양한 주제에 대한 정보와 의견을 함께 주고받으면서 어울리게 하겠다”고 전했다.
마지막으로 “인터파크트리플은 독보적인 콘텐츠 경쟁력과 여행에 특화된 혁신 AI 기술을 기반으로 관광대국 대한민국을 위한 중추적인 역할을 할 것”이라며 “전세계 어디서도 경험하지 못한 차별화된 상품과 서비스로 글로벌 고객들에게 한국의 매력을 알리는 ‘K-트래블의 중심’이 되겠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