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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SK온 2기 동반성장협 출범…"협력사 경쟁력이 회사 경쟁력"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3-07-11 11:15:48

42개 협력사와 제조·품질 노하우 공유

지동섭 사장 "기술·원가 경쟁력 만들자"

SK온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제2기 동반성장협의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온
SK온 경영진과 협력사 대표들이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제2기 동반성장협의회 출범식을 마치고 기념사진을 촬영하고 있다.[사진=SK온]

[이코노믹데일리] SK온이 국내 소재·부품·장비(소부장) 협력사와 동반 성장을 추진한다. 모든 이해관계자의 행복을 추구한다는 그룹 경영 철학에 맞춰 협력사 경쟁력을 높이고 기술·원가·현지화 등 요소를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SK온은 지난 10일 서울 종로구 관훈사옥에서 제2기 SK온 동반성장협의회 출범식을 개최했다. 출범식에는 지동섭 SK온 최고경영자(CEO) 사장, 진교원 최고운영책임자(COO) 사장, 최영찬 경영지원총괄 사장, 김경훈 최고재무책임자(CFO) 등 경영진과 동반성장협의회 회원사 대표들이 참석했다.

2기 협의회에는 배터리 원소재를 포함해 총 42개 주요 전략적 협력사들이 참여했다. 지난 2021년 출범한 1기 협의회보다 10개사가 늘었다. 2기 운영 기간은 올해 6월부터 2년이다. 협의회는 협력을 바탕으로 국내외에서 배터리·소부장 사업의 성장을 도모하기로 했다.

SK온은 협력사와 주기적으로 실무진 분과 모임이나 심포지엄을 개최하고 ESG(환경·사회·지배구조), 품질, 제조 공정 효율화 등 다양한 분야에서 전문 역량에 기반을 둔 프로보노 활동을 펼친다. 프로보노는 '공익을 위해'라는 뜻의 라틴어 약자로 전문가가 자신의 분야와 관련해 자발적이고 대가 없이 사회에 기여하는 것을 말한다.

또한 SK온은 협력사들이 글로벌 배터리 시장 동향을 파악하고 산업에 대한 이해를 높이도록 SK그룹 교육 플랫폼 '마이 써니(mySUNI) 등 인프라를 공유할 계획이다. 아울러 협력사 동반성장 펀드를 통해 우수 협력사를 대상으로 대출이자를 지원하고 협력 범위를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와 같은 글로벌 공급망 관리 문제로도 확장한다.

실제 미국 조지아주(州) SK온 단독 공장과 SK온·포드 합작 공장인 블루오벌SK에 설치되는 장비 제조사 가운데 한국 업체 비율은 90%가 넘는다. 일부 협력사는 SK온과 거래를 계기로 해외 진출을 본격화하고 있다.

지동섭 사장은 "협력사의 꿈을 실현하기 위해 SK온도 매진해 나갈 것"이라며 "기술 개발, 원가 경쟁력, 해외 현지화 등을 중점으로 장기 로드맵을 가지고 함께 경쟁력을 만들어 나가자"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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