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LG, 수해복구 위해 침수 가전 '무상 점검' 진행

[이코노믹데일리] 삼성전자서비스와 LG전자가 집중호우로 큰 피해를 본 충청 지역에서 가전 관련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진행한다. 

삼성전자서비스는 충북 오송읍·괴산군, 충남 공주 일대에 서비스팀을 파견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한다고 18일 밝혔다. 침수 가전제품을 세척하고 무상으로 점검을 하기 위해서다.

이를 위해 서비스팀은 청주시 흥덕구 오송읍 행정복지센터, 괴산군 불정면 주민센터, 공주시 옥룡동 경로당에 이동식 서비스 센터를 설치할 예정이다. 

특히 휴대전화 점검 장비를 탑재한 버스도 현장에 파견해 침수 휴대전화 세척과 건조, 고장 점검 등을 지원한다. 삼성전자서비스 컨택센터에 가전제품 침수 피해를 알린 고객에게도 엔지니어가 방문해 수해 복구 특별서비스를 제공할 방침이다. 

LG전자도 지난 16일 오송읍과 불정면 행정복지센터에 수해 서비스 거점을 마련해 복구 활동을 시작했다. 제품과 제조사 관계없이 침수된 전자제품의 상태를 확인하고 세척∙수리∙부품 교체 등을 진행한다.

LG전자는 충청 지역을 시작으로 향후 피해 지역 확산에 따라 서비스 지역을 확대 운영할 계획이다. 서비스 매니저가 피해 가정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서비스'도 함께 진행하고 있다.

한편 침수된 가전을 사용할 때 2차 피해를 보지 않도록 유의해야 할 안전사고 주의사항도 자세히 알려준다. LG전자 관계자는 "침수 가전을 임의로 분해하거나 완전히 건조하지 않고 사용하면 제품 파손은 물론 감전 등 안전 문제도 발생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정연채 LG전자 고객가치혁신부문장 부사장은 "기업 시민의 일원으로서 수해 입은 이웃에게 힘이 될 수 있는 다양한 방법을 고민하고 있다"며 "수해 상황을 계속 지켜보며 실질적 도움이 될 수 있도록 온 힘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