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신한금융 상반기 순익 2조6262억…전년比 2.1% 감소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병근 기자
2023-07-27 14:47:47

영업익 늘었어도 충당금 전입 2분기 53% 급증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서울 중구 신한금융그룹 본사 전경
[이코노믹데일리] 코로나19 사태 이후 실적 고공 행진을 펼쳤던 신한금융그룹이 미래 위험요인(리스크) 대비용 충당금 적립에 힘을 빼면서 당기순이익이 소폭 줄었다. 올 상반기 2조6362억원 순익을 올렸지만 작년 동기 대비 2.1% 줄었고, 2분기만 봐도 전년에 비해 4.6% 감소한 것에 해당한다. 

신한금융은 27일 공시에서 이자이익과 비이자이익이 모두 늘었지만 연체율 상승 등 리스크 대비용 대손충당금을 많이 쌓으면서 순익이 줄었다고 밝혔다. 

2분기 이자이익은 2조6942억원으로 작년 동기 대비 3.3%, 상반기 누적 이자이익은 5조2680억원으로 같은 기간 3.3% 각각 늘었다. 비이자이익 역시 2분기 1조333억원을 거두며 작년 동기에 비해 30.8% 불었고, 상반기 누적으로는 같은 기간 21% 늘어난 2조325억원을 기록했다. 

비이자이익 증가와 관련해 신한금융은 유가증권 부문 손익이 줄었어도 신용카드, 증권수탁수수료 수수료이익 회복이 영향을 미쳤다고 설명했다. 

상반기 기준 순익 감소에 결정적인 영향을 미친 대손충당금의 경우 상반기에만 1조95억원을 적립하면서 작년 동기 보다 67.8% 늘렸다. 신한금융 측은 최근 부동산 프로젝트파이낸싱(PF) 관련 건전성 문제, 취약 세그먼트에 대한 부실 우려 확대 등에 선제적으로 대응한 결과로 자체 해석한 데 이어 "안정적 자본비율 유지를 바탕으로 시스템 리스크에 대비한 손실흡수 여력을 확보하고 있다"고 전했다.

신한금융 판매관리비는 상반기 누적 작년 보다 9.0% 증가한 2조7988억원에 달했다. 

핵심 계열사 신한은행은 2분기 순익이 직전 분기 대비 20%가량 감소한 7490억원에 그쳤고 작년 동기에 비해서는 8.7% 쪼그라들었다. 신한카드 순익은 2분기 기준 전분기 대비 9.9% 줄어든 1502억원으로 집계됐다. 신한투자증권은 전분기 대비 2.6% 늘어난 1225억원 순익을 올렸다. 신한라이프는 전분기 보다 33% 증가한 1779억원 순익을 냈다.

신한금융은 이날 이사회를 열어 2분기 주당 525원의 분기 배당을 결의하고, 1000억원 규모 자사주 취득 및 소각을 결정했다. 이에 따라 신한금융은 올해 누적 자사주 소각 규모는 4000억원에 이르게 될 예정이다. 6월말 잠정 기준 그룹의 국제결제은행(BIS) 자기자본비율은 15.92%, 보통주자본(CET1) 비율은 12.95%로 각각 집계됐다.

신한금융 측은 "2분기 이자 이익과 비이자이익의 고른 성장으로 영업이익이 증가했다"면서도 "대내외 불확실성을 고려한 보수적 충당금 적립, 인플레이션(물가)에 따른 판매관리비 증가 등의 영향으로 당기순이익은 감소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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