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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코오롱FnC, 아쉬운 2Q 실적 털고 하반기 반등 노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아령 기자
2023-08-08 13:16:23

2분기 영업익171억원…전년比 27%↓

하반기 3개 신규 브랜드 론칭…포트폴리오 강화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코오롱FnC
유석진 코오롱인더스트리FnC부문 대표이사 사장 [사진=코오롱FnC]

[이코노믹데일리] 코오롱FnC가 올해 2분기 아쉬운 성적표를 받은 가운데 하반기 신규 브랜드를 론칭하며 반등 기회를 노린다.
 
8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에 따르면 코오롱FnC는 올 2분기 영업이익 171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7.2% 감소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6.5% 신장한 3300억원을 기록했다.
 
코오롱FnC가 외형 성장을 이룬 건 아웃도어 브랜드인 ‘코오롱스포츠’와 골프 브랜드 ‘왁’이 매출 성장을 지속한 영향으로 풀이된다. 여기에 중국 리오프닝(경제활동 재개)으로 현지 수요가 회복된 것 역시 이 회사의 2분기 매출 확대를 이끌었다.
 
다만 하반기 시즌에 대비하기 위해 기존 브랜드를 리뉴얼하고 3개의 신규 브랜드 론칭을 준비하면서 수익성은 악화됐다.
 
코오롱FnC는 올 하반기 신규 브랜드 론칭과 기존 브랜드의 해외 진출을 동시에 진행해 판매 확대에 집중하겠단 계획이다. 수익성 측면에선 데이터 역량을 강화로 상품 제작·재고 관리 등의 과정에서 비용 효율성을 극대화 할 방침이다.
 
기대되는 성장 모멘텀은 아웃도어 브랜드 코오롱스포츠다. 이 브랜드는 국내에서 약 200개 매장을 운영하면서 상반기에만 전년 대비 25% 신장을 이뤄냈다. 2019년도부터 착실히 진행해온 리브랜딩과 체질 개선으로 현재 코오롱스포츠는 기획, 영업, 마케팅 및 고객 접점 모든 분야에서 선순환 구조를 이뤄냈다.
 
국내뿐 만 아니라 중국에서도 괄목할 만한 성장을 보여주고 있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코오롱이 안타그룹(중국 최대 스포츠 브랜드 운영사)과 손잡고 설립한 합작사다. 코오롱은 상품 기획과 디자인을, 안타는 영업을 담당하며 서로 각자의 장점을 최대로 발휘할 수 있는 구조가 특징이다.
 
코오롱스포츠 차이나는 올 상반기에만 2000억원을 달성하며 빠르게 성장하고 있다. 올해 코오롱스포츠 차이나의 목표 매출은 국내 매출과 비슷한 4000억원이다. 중국에서의 안정적인 확장을 기반으로 아시아권과 미주 지역으로의 시장 확장도 계획하고 있다.
 
코오롱FnC는 하반기에도 3개의 브랜드를 신규 론칭하면서 포트폴리오를 강화한다. 그 중 2개 브랜드는 자체 브랜드로 남성복과 여성복으로 기획했다.
 
남성복 브랜드 ‘프리커’는 원래 커스텀멜로우의 일부 라인이었던 프리커 컬렉션을 브랜드로 독립, 커스텀멜로우와는 차별화된 새로운 스타일을 선보인다. 여성복 브랜드 ‘리멘터리’는 현대 여성들이 필요로 하는 자연스러우면서도 실용적인 룩을 제안한다.
 
해외 수입 브랜드도 독점 운영한다. 미국 브랜드인 ‘케이트(KHAITE)’는 최근 국내에서 많이 회자되고 있는 ‘조용한 럭셔리(Quite Luxury)’의 대표 브랜드다. 코오롱FnC는 지난해 발렉스트라에 이어 케이트를 공식 수입하게 되면서 올드머니룩의 진수를 소개한다는 계획이다.
 
코오롱FnC 관계자는 “자체적으로 기획하고 디자인하는 이른바 내셔널 브랜드가 전체 브랜드 포트폴리오의 80% 이상을 차지하고 있다”며 “하반기에는 글로벌 비즈니스와 신규 브랜드 론칭, 기존 브랜드를 꾸준히 리뉴얼 하면서 성장을 이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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