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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정부, 2024년 국가유산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사업비 63억원 편성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명섭 기자
2023-09-05 16:16:00

국가유산기본법 제정에 발맞춰 국가유산의 공익적 가치 증진 실현

인기 높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인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 사진박명섭 기자
인기 높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인 경복궁 '수라간 시식공감' [사진=박명섭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2024년 정부 예산안(문화재청)에 국가유산의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사업비 63억 원이 편성됐다. 

5일 한국문화재재단에 따르면 ‘누구나 누리는 국가유산 복지의 실현’을 위한 2024년 사회적 소외계층 대상 사업에 정부 예산 64억원이 편성돼 기존 사업은 확대 시행하고, 사회적 소외계층이 국가유산을 즐기고 누릴 수 있는 행사를 신규 추진한다.

주요 내용으로는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모 가정을 위한 전통혼례 및 전통돌잔치 지원(12억) △궁궐 인기 프로그램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행사 확대 실시(10억) △장애인과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교육 콘텐츠 제작 및 체험(27억) △무형문화재 전승 공간의 무장애 환경 조성(14억) 등이다.
 
먼저 경제적 부담으로 인해 결혼과 양육에 어려움을 겪는 저소득층 청년과 미혼모 가정을 위해 전통문화 복합 체험공간인 서울시 중구 소재 ‘한국의집’에서 전통혼례 60회, 전통돌잔치 30회를 무료로 지원한다. 

또한, ‘창덕궁 달빛기행’, ‘수라간 시식공감’ 등 국민들에게 인기 높은 궁궐 활용프로그램의 사회적 배려 대상자 초청행사도 올해 85회에서 내년 128회로 43회 확대된다. 또한 여름 방학 기간 중 문화소외계층 어린이 대상 궁궐 초청 행사를 선보일 계획이다.

장애인 및 문화 소외계층을 위한 문화유산 교육 프로그램도 마련된다. 디지털 기술을 활용한 콘텐츠 제작 및 보급으로 문화유산 교육 및 체험의 기회를 확대한다. ‘디지털 문화유산 부도(附圖)’ 및 ‘문화유산 감각콘텐츠’를 제작하고, 문화유산에 대한 접근성이 부족한 지역․계층을 위한 ‘디지털 문화유산 교육상자’를 보급한다.

이 외에도, 한국문화재재단이 운영하고 있는 ‘국가무형문화재전수교육관’과 ’한국문화의집‘(서울시 강남구 소재)을 무장애 환경으로 조성해 장애인을 비롯한 노약자, 어린이, 임산부들이 문화유산을 편리하게 향유할 수 있도록 할 계획이다.

한편 한국문화재재단은 소외계층 대상사업 이외에도, 문화유산 국제개발협력(Official Development Assistance)사업을 지속적으로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특히 2024년에는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바칸 보수정비 사업(12억 원)을 신규로 추진한다. 그동안 미국, 독일, 이탈리아, 일본 4개국만 참여하던 캄보디아 앙코르와트 복원 사업에 우리나라가 참여하게 된 것은 대한민국의 문화유산 복원 분야 기술력이 세계적 수준임을 입증한 것으로 평가된다.

또한, 궁케팅(궁+티케팅)이라는 신조어를 만들어내며 국민들에게 큰 인기를 얻고 있는 궁궐 활용프로그램도 더 많은 국민들에게 참여의 기회를 제공하고자 횟수를 확대 운영할 예정이다. 대표적인 궁궐활용 프로그램인 ‘창덕궁 달빛기행’은 60회 증가한 390회 실시되며, ‘덕수궁 밤의 석조전’은 72회 증가한 216회가 열린다. 또한 광화문 월대 복원과 연계한 수문장 순라의식을 신규로 추진할 예정이다.

한국문화재재단 관계자는 “어려운 재정 여건 속에서도 한국문화재재단의 국가유산 진흥사업에 정부 예산이 편성된 것은 국가유산의 가치를 국민 모두가 누릴 수 있도록 하겠다는 정부의 의지가 반영된 결과”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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