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장은주의 여車저車] 모빌리티 시장의 혁신 이룬 자동차 王 '포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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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은주 기자
2023-10-14 06:00:00

핸리 포드, '대량생산'과 '자동차 대중화' 등 혁신 이룩

"전동화 전환에도 끄떡없어"...美 전기차 점유율 '3위'

사진게티이미지
[사진=게티이미지]
[이코노믹데일리] 최근 산업계는 모빌리티가 주도하고 있다. 미국 자동차 회사 포드를 설립한 헨리 포드는 현대 모빌리티 시장의 발판인 자동차 대중화를 일군 인물이다. 특히 자동차를 발명한 사람이 아니지만, 과거 사치품으로 치부되던 자동차를 서민의 발이 되게 이끌어준 '자동차 왕'으로도 불린다. 또 컨베이어 벨트를 이용한 대량생산 체계를 구축해 새로운 사회 시스템을 이룩한 인물이기도 하다.

헨리는 1903년 미국 미시건주(州) 디어본에서 본인 이름을 딴 자동차회사 포드를 설립했다. 업무에서 효율성을 가장 중요하게 여기던 헨리는 컨베이어 벨트로 제작공정을 효율화해 자동차 1대 조립에 시간을 750분에서 93분으로 단축했다. 이와 함께 자동차 가격을 인하해 자동차 대중화에 앞장섰다. 당시 자동차는 값 비싸고 일부 사람만 이용하던 사치품이었다.

당시 가장 많이 팔린 모델은 1908년부터 1927년에 걸쳐 1650만대를 판매해 역사상 가장 많이 팔린 자동차로 꼽히는 '모델 T'다. 모델 T의 이름에서 T는 알파벳의 순서대로 내놓은 포드의 전략에 따라 붙여진 이름이다. 포드는 자동차에 모델 A를 시작으로 차량마다 알파벳을 붙여 왔는데 모델 T는 20번째 모델이다.

모델 T의 성공에 힘입어 포드는 1922년 경쟁 자동차 회사 링컨을 인수했다. 이렇게 규모를 키워가던 중 제너럴모터스(GM)과 크라이슬러에 밀려 점유율이 점차 떨어지는 굴욕을 겪었다. 침체기를 보내던 포드는 1964년 대표 모델 '머스탱'을 내놓으면서 재도약에 성공했다. 

머스탱은 미국을 대표하는 차로 꼽힌다. 이 같은 상징성 덕분에 아직까지도 미디어에서 자주 등장하며 현재까지 많은 매니아층을 형성하고 있다. 1950년대 후반에서 1960년대 초반 미국 내 젊은층에서 머슬카 문화가 성행하면서 머스탱의 인기는 하늘로 치솟았다. 머스탱은 자연스레 모델 T에 이어 포드의 베스트 셀링카에 등극했다. 이후 1967년 미국을 넘어 유럽에 자회사인 포드 유럽을 설립하고 GT40을 개발한다. GT40은 이후 1967년 르망24시에서 우승해 명성을 떨쳤다. 

포드는 새로운 경쟁 업체의 등장에도 미국을 대표하는 차로 입지를 단단히 굳혔고, 전동화 전환이란 새로운 상황에도 점유율 확대를 위한 노력을 지속하고 있다. 특히 전기차라는 새로운 패러다임과 함께 전기차 전문업체 테슬라가 등장함에 따라 전기차 배터리 확보 등에도 밀리지 않기 위해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

이 같은 노력 덕분에 포드는 미국 내 전기차 점유율에서 8.4%를 차지하면서 테슬라(1위)와 GM(2위)에 뒤를 이어 3위를 기록하고 있다.

아울러 배터리 경쟁력 확보를 위해 지난 2월 중국 전기차 배터리 회사 CATL과 미국 미시간주에 35억 달러를 들여 배터리 공장을 설립하는 계획을 발표했다. 

포드는 CATL 외에도 국내 배터리 기업과도 활발한 협업을 진행하고 있다. 포드는 지난 2월 튀르키예의 코치그룹, 국내 배터리기업 LG에너지솔루션과도 합작법인을 추진할 방침이라고 밝혔다. 3사의 배터리 공장은 튀르키예 앙카라 인근 바슈켄트 지역에 양산을 목표로 약 25기가와트시(GWh) 규모로 공장 건설을 추진하고 있다.

포드는 국내 배터리 기업 SK온과도 배터리 생산 합작법인 블루오벌SK를 설립하고 켄터키주에 공장을 건설하고 있다. 2025년부터 블루오벌SK의 3개 공장은 총 120GWh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추게 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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