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

LG엔솔, 분기 최대 이익 달성…영업익 40%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고은서 기자
2023-10-25 15:01:32

매출 8조2235억원…전년 동기 比 7.5% ↑

IRA 세액 공제 반영돼 영업익 '분기 최대'

 LG에너지솔루션 CI사진LG에너지솔루션
LG에너지솔루션 CI[사진=LG에너지솔루션]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배터리 3사 중 맏형으로 불리는 LG에너지솔루션이 북미 시장에서 생산 확대에 힘입어 사상 최대 분기 수익을 달성했다. 

LG에너지솔루션은 25일 공시를 통해 3분기(7~9월) 매출 8조2235억원, 영업익 7312억원을 달성했다고 밝혔다. 매출은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해 7.5% 늘었으나 전 분기(4~6월·8조7735억원)보다는 소폭 감소했다. 

영업이익은 전년 동기(5219억원) 대비해 40.1% 급증했다. 미국 인플레이션 감축법(IRA) 시행에 따른 세액 공제 2155억원이 반영된 수치로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 실적이다.

이창실 LG에너지솔루션 최고재무책임자(CFO)는 "유럽 수요 약세와 일부 고객의 전기차(EV) 생산 조정, 메탈가격 하락 등으로 매출이 전 분기 대비 6%가량 하락했다"며 "하지만 고수익 제품 중심의 판매 확대와 북미 신규 라인 생산성 증대, 비용 효율화 노력 등으로 영업이익은 증가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LG에너지솔루션은 '근본적 제품 경쟁력 강화'를 위한 계획을 구체화했다. 4분기(10~12월) 에도 유럽·중국 지역의 전기차 수요 둔화, 리튬·니켈 등 주요 원재료 메탈 가격 하락 등으로 녹록치 않은 경영 환경이 지속될 전망이다. 

다만 북미 지역 전기차 수요가 여전히 견조하고 에너지저장장치(ESS) 사업 부문 성장 등 많은 기회 요인이 있어 내실을 다지는 의미 있는 성장기로 삼겠다는 목표다. 

우선 프리미엄 제품인 하이니켈NCMA(니켈·카드뮴·망간·알루미늄)의 상품성을 키운다. 현재 80% 중후반 정도였던 니켈 비중을 90% 이상으로 늘려 에너지 밀도를 올리고 설계 최적화, 모듈·팩 쿨링 시스템 개발 같은 열 관리 솔루션 강화를 통해 안전성을 높일 계획이다. 또 급속 충전 시간도 15분 이하로 낮춘다는 게 목표다.

중저가 전기차 시장 공략을 위해 제품군도 늘린다. 고전압 미드니켈 니켈·코발트·망간(NCM)을 비롯해 망간리치(Mn-Rich), 리튬·인산·철(LFP) 배터리 등이 주요 제품이다.

또 미국 애리조나주 신규 생산 공장을 북미 지역 '46-시리즈(지름 46㎜ 원통형 배터리)'의 핵심 생산 거점으로 활용할 방침이다. 생산 능력도 기존 27기가와트시(GWh)에서 36GWh로 확대한다. 

권영수 LG에너지솔루션 부회장은 "프리미엄부터 중저가까지 모든 제품군에서 차별화된 제품 경쟁력을 갖춰 중장기 지속적인 성장의 핵심 동력으로 삼고 세계 최고의 고객 가치를 제공하는 글로벌 리딩 기업이 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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