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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텔레콤, 에이닷A.아이폰 통화 녹음으로 더 스마트해져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선재관
2023-10-26 10:29:11
SKT 모델이 ‘A 전화’로 녹음된 통화요약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SKT 모델이 ‘A. 전화’로 녹음된 통화요약 내용을 확인하는 모습[사진=SK텔레콤]

[이코노믹데일리] SK텔레콤이 모바일 인공지능(AI) 서비스 에이닷(A.)이 크게 주목받고 있다. SK텔레콤은 전날 에이닷 아이폰 애플리케이션(앱)에 ‘에이닷 전화’를 신규 업데이트했다. 에이닷 아이폰 앱의 '에이닷(A.) 전화'로 통화 녹음·요약 등 새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그동안 아이폰 이용자들은 '통화 중 녹음' 기능을 사용할 수 없었다. 애플은 정책적으로 모든 제품에 통화 녹음을 지원하지 않는다. 애플 본사가 위치한 미국 캘리포니아를 비롯해 11개 주에서 '상대방 동의 없는 통화 녹음'이 불법이기 때문이다.

SK텔레콤이 지난해 5월 내놓은 앱에 '통화 녹음'이라는 새 기능을 탑재한 이유는 에이닷 서비스 활성화를 위한 목적이 큰 것으로 보인다. 최근 SK텔레콤은 AI사업을 차세대 성장 동력으로 삼고 적극 육성하고 있다. 

에이닷은 SK텔레콤의 AI개인화 핵심 서비스로 꼽힌다. 사용자들을 위한 AI 개인비서를 표방하는 앱인 만큼, 아이폰 통화 녹음 기능을 탑재해 더 많은 가입자를 끌어모으기 위한 계산이 깔린 것으로 풀이된다. 

통화녹음 기능을 사용할려면 약관에 반드시 동의를 해야 한다. AI 기반 전화 기능을 위한 목적으로 통화 기록 및 통화 음성 녹음파일에 대한 정보, 통화 내용, 통화 내용에 포함된 개인정보, 수집된 정보를 활용해 생성된 부가 정보, 서비스 이용 과정에서 자동으로 생성되는 로그 기록 등도 수집한다. 

약관 동의 후부터는 에이닷 앱을 통해 발신·수신 시에 통화녹음 기능을 이용할 수 있게 된다. 통화녹음은 자동녹음을 이용하거나, 녹음이 필요할 때 통화 화면에서 수동으로 켤 수 있다. 통화녹음을 위해선 HD 보이스 통화 지원 단말기가 필요하다.

수집된 음성데이타는 수집일로부터 1년까지 보유한다. 다만 일반 통화음성 녹음파일과 문자로 변환한 텍스트 파일은 서비스 제공 후 지체 없이 파기한다고 명시했다.

통화녹음 데이터의 유출은 걱정없다. SK텔레콤은 통화 녹음 데이터는 분석을 위해 서버에 이동되지만 분석 후 즉시 삭제된다고 강조했다. 또한 통화녹음 파일도 개인 기기에 저장되고 생성 후 1년이 지나면 자동 삭제된다고 전했다. 자동삭제되기때문에 중요한 녹음 파일은 별도 관리가 필요하다.

한편, 에이닷전화를 이용하기 위해선 에이닷전화 UI를 사용해야 한다. 마치 T전화를 연상케 한다. 또한 에이닷 녹화녹음은 현재까진 SKT 고객만 이용이 가능하다. KT,LG+는 해당 기능을 사용할 수 없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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