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CJ푸드빌이 사모펀드로부터 700억원 규모의 투자를 유치해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14일 CJ푸드빌에 따르면 지난 8월 아르게스 프라이빗에쿼티(아르게스PE)를 우선협상대상자로 선정한 이후 약 3개월여만에 투자금 납입이 완료됐다.
CJ푸드빌은 아르게스PE를 대상으로 약 129만주의 신주를 발행하는 제3자 배정 유상증자를 통해 총 7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투자 유치가 마무리되며 아르게스PE는 CJ푸드빌의 2대 주주로 지분 12.3%를 보유하게 됐다.
CJ푸드빌은 이번 투자유치 과정에서 지분가치를 5000억원으로 평가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베이커리 프랜차이즈 뚜레쥬르가 글로벌 시장에서 빠르게 확장하고 빕스 등의 외식 브랜드들도 실적이 개선되는 등 사업 성장세와 그에 따른 수익성에서 호평을 받은 것으로 알려졌다.
CJ푸드빌은 이번에 유치한 투자금을 뚜레쥬르의 북미 사업 강화 등 글로벌 시장에서의 미래 성장 동력으로 투입할 계획이다. 오는 2030년까지 북미지역에서만 1000개 이상의 매장을 운영한다는 목표다.
CJ푸드빌은 지난 9월 미국 조지아주 홀카운티 게인스빌에 연간 1억개 이상의 생산능력을 갖춘 뚜레쥬르 미국 신공장 설립을 발표한 바 있다. 신공장은 오는 2025년 완공된다.
CJ푸드빌 관계자는 “해외에서의 사업 확대를 통한 영업 활성화로 현금이익 창출을 극대화하며 재무건전성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며 “이번 투자유치로 확보한 자금을 바탕으로 글로벌 사업 확장에 속도를 붙여 뚜레쥬르가 세계적인 베이커리 브랜드로 성장하는데 매진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