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14일 열린 파키 시연회에는 방문규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이 참석했다.
HL만도의 '파키'는 레벨4 수준의 자율주행 기술이 탑재된 주차 로봇이다. 주변 장애물과 주행로, 타이어, 번호판 등을 인식하고 바퀴 사이의 거리, 차량 무게 중심 등을 스스로 판단해 주차한다. 이 때문에 파키는 '발렛 로봇'으로 불린다.
파키의 높이는 9cm로 지면에 붙어 기어 다닌다. 로봇이 차량 아래로 들어가서 차체를 운반하기 때문에 별도의 인프라 설비가 없어도 된다는 장점이 있다. 철골, 레일, 체인 등 별도 장비가 필요 없다.
이 때문에 파키를 사용하면 기계식 주차 설비 대비 약 20%의 비용 절감 효과를 누릴 수 있다. 국내 주차 시장의 연간 결제액은 15조원에 이른다. HL만도는 파키가 주차 공간의 효율성을 높이고 부가 가치 창출에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파키는 내년 1월 미국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리는 세계 최대 전자 전시회 'CES 2024'를 앞두고 발표된 'CES 혁신상'에서 최고혁신상을 수상하며 그 기술력을 인정받았다.
HL만도는 내년 4월부터 경기 성남시 판교에서 파키를 시범 운행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