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대기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17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에서 브리핑을 통해 "안 후보자는 이론과 실무를 두루 겸비한 국제통상 전문가"라며 "통상교섭본부장으로서 다양한 통상 현안에 빈틈 없이 대응하는 등 탁월한 업무능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말했다.
산업부는 지난 9월 방문규 장관이 취임한 이후 3개월 만에 다시 수장 교체 작업에 돌입하게 됐다. 지난 9월 취임한 방문규 산업부 장관은 내년 총선 차출로 인해 장관직을 내려놓게 됐다. 방 장관은 이번 총선에서 경기 수원지역에 출마할 것으로 알려졌다.
산업계에서는 중국의 요소수 수출 제한과 첨단 분야 등에서 공급망 불안정이 지속되는 가운데 발 빠르게 대응해야 할 산업부 수장의 조기 교체는 부적절하다는 지적도 나온다. 차세대 먹을거리 확보를 위한 산업 연구개발(R&D) 혁신도 요구되는 상황이다.
안 후보자는 "통상교섭본부장으로 구축해 온 글로벌 네트워크를 바탕으로 기업들과 긴밀히 소통하겠다"면서 "세계 시장에서 우리 기업들이 혁신을 주도하고 역동적으로 성장할 수 있도록 최선을 다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안 후보자는 서울대 국제학과 교수 출신으로서 윤석열 정부 초대 통상교섭본부장을 역임했다. 대구 덕원고, 서울대 국제경제학과를 졸업했으며 제18대 대통령직인수위원회 경제1분과 전문위원을 지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