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수상으로 기아는 5년 동안 3개 차종이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되는 영예를 누렸다. 지난 2020년에는 텔루라이드, 지난해에는 EV6가 북미 올해의 차에 선정됐다. 특히 수상 차종은 모두 SUV로, 기아는 자동차 선진시장인 미국에서 'SUV 명가'로서의 위상을 더 공고히 하게 됐다.
아울러 작년과 올해 전기차 전용 플랫폼 E-GMP를 적용한 EV6와 EV9이 2년 연속 북미 올해의 차로 선정됐다는 점에서 기아의 상품 경쟁력이 입증됐다는 평가도 나온다.
2024 북미 올해의 차 SUV 부문에는 기아 EV9을 비롯해 현대자동차 코나(EV 포함), 제네시스 GV70 전동화 모델 등 모두 3개 모델이 최종 후보에 올랐고, EV9이 최종 선정됐다.
북미 올해의 차 심사위원단은 EV9에 대해 "웅장하고 담대한 디자인과 혁신적인 상품성을 모두 갖춘 차"라고 평가했다.
북미 올해의 차는 선정의 공정성과 신뢰도를 바탕으로 자동차 업계의 '오스카상'으로 불릴 만큼 세계 최고 권위를 인정받고 있다. 수상 차를 선정한 조직위원회는 1994년 설립돼 30년째 매년 그해 출시된 최고의 차를 뽑고 있다.
승용 부문과 트럭 부문 2개 분야의 최고의 차를 선정해오다 2017년부터는 SUV가 자동차 업계 트렌드로 자리 잡으면서 SUV 부문을 추가했다.
앞서 EV9은 지난해 9월 '2024 독일 올해의 차' 럭셔리 부문, 11월 '2023 뉴스위크 오토 어워즈' 최고의 프리미엄 SUV, 아우토빌트 '2023 골든 스티어링 휠 어워드' 패밀리카 부문, 영국 전문 매체 탑기어 주관 '2023 탑기어 어워즈' 올해의 패밀리카 등에도 선정됐다.
기아 관계자는 "이번 북미 올해의 차 수상은 EV9이 최고의 SUV임과 동시에 전기차의 표준으로 인정받은 성과"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