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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CES 2024]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탑재 실증 모델 첫 공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장은주 기자
2024-01-10 10:28:19

평행·대각선주행·제자리 회전 기술에 이목 쏠려

현대모비스 e코너시스템 탑재 실증 모델 첫 공개
현대모비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전동화 기술 실증차량 '모비온(MOBION)'을 공개했다.[사진=현대모비스]
[이코노믹데일리] 현대모비스가 제자리에서 180도 회전하고, 평행으로 이동하는 차세대 전기 구동 기술이 적용된 실증 차량을 세계 무대에 선보였다.

현대모비스는 9~12일(현지시간) 미국 라스베이거스 만달레이베이 컨벤션 센터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차세대 전기차 구동 기술 'e코너시스템' 이 장착된 실증 모델 '모비온(MOBION)'을 공개했다고 10일 밝혔다. 

모비온은 '현대모비스'와 시작을 뜻하는 영어단어 '온(ON)'의 합성어다. 이는 전동화 중심으로 모빌리티를 새롭게 정의하고 선도하겠다는 현대모비스의 의지가 담겨 있다. 현대모비스는 글로벌 고객사로부터 즉시 수주가 가능한 핵심 기술을 실제 차량 형태로 구현함으로써 전동화 핵심기술에 대한 자신감을 드러냈다.

e코너시스템 핵심은 전기차의 구동력을 담당하는 인휠이다. 현대모비스는 인휠에 제동과 조향, 서스펜션 기능까지 통합해 e코너시스템을 개발했다. 이영국 현대모비스 전동화랩장(상무)은 "인휠은 현재 전기차에 탑재되는 한 개의 대형 구동모터 대신 총 4개의 소형모터를 바퀴 안에 넣은 기술로, 각 바퀴에 독자적인 힘이 생기는 원리"라고 설명했다.

모비온은 e코너시스템 외에도 자율주행 센서와 램프기술로 관람객 이목을 끌었다. 자율주행 센서로는 총 3개의 라이다를 탑재했다. 좌우 헤드램프 위치에는 두 개의 근거리 라이다를, 전면 중앙에는 장거리 라이다를 장착했다. 근거리 라이다는 크랩주행이나 대각선 주행 등에 활용된다.

e코너시스템으로 구현하는 평행주행 시 주행 방향을 추가로 알려주는 기능인 노면 조사 기능도 공개했다. 해당 기능은 모비온 주변 360도 바닥에 진행 방향을 투영할 수 있다. 또 보행자를 발견했을 때는 횡단보도 표시도 만들어낼 수 있다.

이승환 현대모비스 선행연구섹터장(상무)은 "e코너시스템은 기계 장치들의 물리적 연결도 줄여 차량 설계에 유리하다"며 "당장은 승용차 시장보단 목적기반 모빌리티(PBV) 중심으로 먼저 적용될 전망”이라고 소개했다.

현대모비스 관계자는 "그동안 컨셉카로 모빌리티 트렌드를 선보여온 현대모비스는 주력 제품을 고객사와 관람객에게 직관적으로 전달하기 위해 모비온을 제작했다"며 "관람객들은 전시 기간 동안 모비온에 직접 탑승해 평행주행이나 제자리 회전, 대각선 주행 등을 체험할 수 있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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