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새해 국내 증시가 고전을 면치 못하며 '1월 효과'를 증명하는 데 실패했다. 시장에서는 당국이 추진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근거로 저PBR(주가순자산비율) 종목들에 기대를 걸고 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일 2645.47포인트로 출발했으나, 31일 2497.09에 마감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7.7% 하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띠었다.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볼멘소리를 의식한 듯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을 낮은 기업가치로 지목하며 시장평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재 △공시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회사들로 이루어진 상품지수 개발·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등을 예로 들었다.
정부는 각 상장사의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투자 지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서비스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국 주식 시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기업 자체적인 시장 평가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을 비롯해 상사(지주)·자동차·화학 등을 주요 저PBR 업종으로 꼽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이달 들어 주가지수 전체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저PBR주 열풍을 이끄는 중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들의 초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증시 전체적으로는 "코스닥 고PBR종목을 팔아서 코스피 저PBR 종목을 사는 수급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도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단기적 가치 회복보다 중장기적 ROE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착시를 일으키는 종목이 아닌 진짜 저PBR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저PBR 종목의 경우, 당장 현금화가 불가한 비유동자산이 큰 까닭에 자본총계가 과도하게 계상되므로 PBR이 낮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자금 동원력의 바로미터인 유보율(기업 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을 거론하며 "유보율이 높아도 유동부채가 많거나 자본유보금 비중이 높으면 주주환원 성향 증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
5일 금융투자업계에 따르면 코스피지수는 지난달 2일 2645.47포인트로 출발했으나, 31일 2497.09에 마감하며 지지부진한 모습을 드러냈다. 코스닥지수 역시 같은 기간 7.7% 하락하며 동반 하락세를 띠었다.
정부는 개인투자자들의 볼멘소리를 의식한 듯 이달 중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을 도입하겠다고 발표했다. 코리아 디스카운트의 주된 원인을 낮은 기업가치로 지목하며 시장평가를 끌어올리겠다는 취지다.
그러면서 금융당국은 △기업지배구조보고서에 기업가치 제고계획 기재 △공시우수법인 선정시 가점 부여 △주주가치가 높은 회사들로 이루어진 상품지수 개발·상장지수펀드(ETF) 상장 등을 예로 들었다.
정부는 각 상장사의 PBR과 자기자본이익률(ROE) 등 주요 투자 지표를 한눈에 비교할 수 있는 공시 서비스 시행도 고려하고 있다.
김소영 금융위 부위원장은 한국 주식 시장 매력도를 높이기 위한 노력을 지속하겠다며 "기업 자체적인 시장 평가 개선 노력을 지원하는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 운영으로 투자자 친화적인 증시 환경을 조성하겠다"고 밝혔다.
증권가에서는 은행·증권·보험 등 금융업을 비롯해 상사(지주)·자동차·화학 등을 주요 저PBR 업종으로 꼽고 있다. 이들 종목들은 이달 들어 주가지수 전체 상승률을 크게 웃돌며 저PBR주 열풍을 이끄는 중이다.
조준기 SK증권 연구원은 저PBR 종목들의 초강세가 지속하고 있다며 증시 전체적으로는 "코스닥 고PBR종목을 팔아서 코스피 저PBR 종목을 사는 수급 쏠림"이 나타나고 있다고 분석했다.
다만 전문가들은 향후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주도할 방향성에 대해서는 신중한 입장을 취하고 있다. 유승민 삼성증권 연구원은 기업 밸류업 프로그램이 시장에 긍정적일 것으로 판단하면서도 단기적 가치 회복보다 중장기적 ROE 개선 여부가 관건이라고 진단했다.
이은택 KB증권 연구원은 착시를 일으키는 종목이 아닌 진짜 저PBR 종목을 골라야 한다고 지적했다. 일부 저PBR 종목의 경우, 당장 현금화가 불가한 비유동자산이 큰 까닭에 자본총계가 과도하게 계상되므로 PBR이 낮아 보인다는 설명이다.
아울러 이 연구원은 자금 동원력의 바로미터인 유보율(기업 잉여금을 납입자본금으로 나눈 비율)을 거론하며 "유보율이 높아도 유동부채가 많거나 자본유보금 비중이 높으면 주주환원 성향 증가가 어려울 수 있다"고 짚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