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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은행권 비정규직 가속화…하나銀 1년새 34% 급증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박이삭 기자
2024-02-13 06:00:00

5대은행, 전체 임직원·점포수↓…비정규직↑

하나 비정규직 1010명→1353명…증가세 1위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서울 중구 하나은행 본점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시중은행들이 전체 임직원 수를 줄이는 동안 비정규직 인원은 늘린 것으로 나타났다. 그중 하나은행은 경력직 수시 채용을 이유로 비정규직 규모를 1년 사이 34% 늘려 타 은행 대비 증가폭이 가장 컸다.

12일 금융감독원 금융통계정보시스템에 따르면 작년 3분기 말 기준 KB국민·신한·우리·하나·NH농협 등 시중 5대 은행 임직원 수는 7만3008명이었다. 전년 같은 기간(7만3662명)과 비교하면 0.9% 감소한 인원이다.

임직원 감소 폭이 가장 큰 금융사는 국민은행이었다. 5대은행 가운데 임직원 규모 1위인 국민은행은 1만7252명에서 1만6756명으로 2.9% 감소했다.

국민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 등 자연 감소에 따라 전체 직원 수가 감소했다며 "업무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경험 있는 퇴직 직원을 재채용하고 사업 다각화에 따라 분야별 전문가를 경력직으로 뽑았다"고 했다.

이어 신한(2.7%)·농협은행(0.1%) 직원수도 감소한 반면, 하나은행과 우리은행은 각각 1.8%, 0.1% 증가했다.

각 은행들은 점포수를 일제히 줄이기도 했다. 증감률별로 살펴보면 △국민은행(7.0%) △농협은행(1.1%) △신한·우리은행(각 0.4%) 순이었다. 하나은행의 경우 기존 598곳에서 597곳으로 1곳만 줄였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해당 기간 비정규직 인원을 1010명에서 1353명으로 대폭 늘리면서 5대은행 중 가장 높은 비정규직 증가세를 띠었다.

이는 우리·국민·농협 등 3개 은행 비정규직 증가율이 한 자릿수에 그친 것과 대조되는 모습이다. 같은 기간 신한은행은 비정규직 규모를 1018명에서 913명으로 10.3% 감축했다.

하나은행 측은 디지털 정보통신기술(ICT)·연금 부문 같은 전문 인력 수요가 늘어나면서 경력직 수시 채용이 늘어난 결과라는 입장이다.

그러나 하나은행은 '전문 계약직'으로 규정한 직군 외에서도 비정규직 인원을 상시 채용하고 있다. 하나은행이 게시한 채용공고에는 △디지털·사회관계망서비스(SNS) 마케팅, 기업 웹사이트 운영 △일반사무 △시설운영 일자리를 '기간제 계약직'으로 뽑아 왔던 것으로 확인됐다.

하나은행 다음으로 비정규직 증가폭(2.8%)이 컸던 우리은행 관계자는 희망퇴직으로 물러난 직원을 지점 감사 업무 직원으로 다시 채용해 비정규직 규모가 늘었다고 전했다.

신한은행 측은 비정규직 인원 감소세에 대해 "관리 전담 검사역 등 내부 통제 인력을 효율화했다"며 "1명이 여러 영업점을 담당하도록 조직을 재편하면서 비정규직이 줄었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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