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메타가 차세대 거대언어모델(LLM) 라마3의 한국어 등 각국 언어 버전 개발을 검토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29일 IT 업계에 따르면, 한국 인공지능(AI) 스타트업 업스테이지가 저커버그 메타 CEO를 만나 라마3의 각국 언어 버전 개발을 제안했고, 저커버그 CEO는 긍정적으로 검토하겠다고 답했다.
현재 오픈AI 등 거대 빅테크들이 내놓은 LLM은 제한된 데이터로 한국어를 학습한 것으로, 성능이 부족하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이에 업스테이지는 각국 버전을 별도로 개발하여 정보의 정확성을 높이고 시장에 차별화된 모델을 공략하겠다는 전략을 제시했다.
라마3 한국어 버전 개발에는 한국어 데이터나 관련 리소스 부족 문제가 예상된다. 이를 해결하기 위해 업스테이지는 국가별로 대표 업체나 개발자를 선발해 협업하는 방식을 제안했다.
라마3가 각국 언어 버전으로 출시된다면, 글로벌 AI 시장 지각변동이 예상된다. 주류 언어가 아니거나 데이터가 부족한 언어 사용자들에게도 고품질의 AI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될 것이기 때문이다.
한편, 윤석열 대통령은 이날 저커버그 CEO를 만나 AI 분야 글로벌 동맹 강화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메타가 한국 기업들과 적극적인 협력을 통해 상생할 수 있는 방안을 모색해달라고 요청했다.
메타의 라마3 한국어 버전 개발 검토와 윤 대통령의 메타와의 협력 강화 요청은 메타의 한국 시장 진출 확대를 예고하는 것으로 해석된다. 메타가 한국 기업들과의 협력을 통해 한국어 라마3 개발을 성공적으로 추진한다면, 글로벌 AI 시장에서 경쟁력을 확보하고 한국 시장에서도 성공적인 사업을 운영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