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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서울시, 주요 상업지구 용적률 1100%까지 올린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한석진 기자
2024-03-06 12:07:33
 
청량리역 일대 초고층 아파트 모습사진아주경제
청량리역 일대 초고층 아파트 모습[사진=아주경제]

서울 강남대로와 테헤란로, 한강대로, 영등포로 등 ‘노선형 상업지역’의 용적률이 최대 1100%까지 대폭 상향된다.
 
서울시는 지하철역 주변을 고밀·복합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를 실현하기 위한 '역세권 활성화사업'의 대상지를 주요 간선도로변까지 확대한다고 6일 밝혔다.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지하철역 승강장 350m 내 가로구역에 해당하는 부지 용도지역을 상향해 용적률을 높이고, 증가한 용적률의 50%를 공공기여로 받아 지역에 필요한 시설을 확충하는 사업이다.
 
민간사업자는 토지 가치 상승으로 사업성을 높일 수 있고, 공공은 지역 필요 시설을 공급할 수 있는 장점이 있다.
 
시는 지난해 8월 지하철역 승강장 경계로부터 250m 이내였던 역세권 사업대상지 기준을 중심지 체계상 지역 중심 이상 및 환승역의 경우 350m 이내로 확대하는 내용으로 운영기준을 1차 개정한 바 있으며, 이번에 2차 개정을 시행하게 됐다.
 
이번 개정의 주요 내용은 간선도로변의 노선형 상업지역을 대상지에 포함하고, 관광숙박시설,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도입해 사업 활성화 및 안정적 사업추진 방안을 마련한 것이다.
 
개정 주요 내용은 △간선도로변의 노선형 상업지역을 대상지에 포함 △관광숙박시설, 친환경 건축물에 대한 용적률 인센티브를 추가 도입해 사업 활성화 및 안정적 사업추진 방안이 담겼다.
 
우선 서울시는 간선도로변 중 노선형 상업지역을 포함하는 가로구역을 사업대상지에 포함시켰다.
 
노선형 상업지역이란 주요 간선도로변에 띠 모양으로 지정된 구역을 말한다. 강남대로, 테헤란로, 한강대로 영등포로 등을 비롯해 청량리 일대 등 94만 9000㎡가 노선형 상업지역에 해당한다.
 
'노선형 상업지역'은 양호한 개발 여건에도 불구하고 건축 규모 및 배치 제한, 도시기능 연속성 부족, 기형적 건축물 양산 등 불합리한 토지이용으로 장기간 미개발돼 지역 환경 낙후의 원인으로 지목돼 왔다.
 
서울시는 이처럼 용도가 혼재된 지역을 상업지역으로 일원화해 개발을 쉽게 하겠다는 방침이다.
 
이에 따라 용적률도 높아진다.
 
제2종 일반주거지역은 최고 250% 안팎인데, 상업지역으로 완화되면 주요 지역 기준 800%까지 높일 수 있다.
 
아울러 창의·혁신 디자인, 관광숙박시설, 친환경 건축물을 적극적으로 유도하기 위한 용적률 인센티브 항목을 추가 도입했다.
 
창의·혁신디자인 선정 및 특별건축구역에 지정되면 최대 110% 포인트까지 용적률을 가산할 수 있게 됐다.
 
외국인 관광객 3000만 관광도시를 목표로 충분한 숙박시설 공급을 위해 노선형 상업지역 일대 용도지역 상향과 함께 관광숙박시설을 도입하는 경우 160% 포인트까지 용적률을 주기로 했다.
 
탄소 중립, 에너지 자립 등 글로벌 정책 환경에 발맞춘 스마트 친환경 건축물 유도를 위해 제로에너지건축(ZEB), 녹색건축인증․지능형건축물(IBS) 도입 시 37% 포인트까지 용적률을 추가로 가산할 수 있도록 했다.
 
모두 해당되면 용적률을 최대 1100% 포인트까지 끌어올리게 되는 것이다.
 
조남준 서울시 도시공간 본부장은 "역세권 활성화 사업은 발전 잠재력과 파급력이 큰 지하철역 주변을 개발해 직주근접 콤팩트시티(고밀복합도시)를 실현하는 사업으로, 노선형 상업지역을 활용한 국제 업무 및 관광인프라 조성을 통해 '서울 공간 대개조' 실현 및 글로벌 도시경쟁력이 강화될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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