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산업

[EV트렌드] 질주 끝낸 전기차 '충전 중'…車 빠지고 충전기 '집결'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성상영 기자
2024-03-06 15:12:12

전기차 박람회 'EV 트렌드 코리아' 개막

LG전자·유플러스 등 충전 솔루션 망라

완성차 업체 중엔 현대차·기아만 참가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와 인터배터리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등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사진성상영 기자
6일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EV 트렌드 코리아 2024'와 '인터배터리 2024'가 개막한 가운데 관람객들이 등록을 기다리며 줄을 서 있다. [사진=성상영 기자]
[이코노믹데일리] 전기차(EV) 전문 박람회인 'EV 트렌드 코리아 2024'가 6일 개막했다. 초반 시장 형성기를 끝마친 전기차 업계가 충전 기술 개발과 편의성 향상에 집중하는 가운데 올해 EV 트렌드에서는 이러한 양상이 두드러졌다.

이날 서울 강남구 코엑스에서 개막한 EV 트렌드에는 현대자동차와 기아, 채비, 모던텍, LG유플러스, LG전자 등이 주요 후원사로 참여했다. 이와 함께 전동화 모빌리티 기업과 충전기·부품 제조사, 충전 서비스 업체 총 86곳이 전시 부스를 마련했다.

전시장 입구는 개막식을 한 시간여 앞둔 오전 9시 무렵부터 등록을 기다리는 관람객으로 인산인해를 이뤘다. 대다수는 EV 트렌드와 함께 진행되는 세계 최대 이차전지 박람회 '인터배터리 2024'를 같이 둘러보기 위해 발걸음했다. 개막식이 시작한 10시께 대기줄은 100m 넘게 길어지기도 했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관에 있는 현대자동차 부스사진성상영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관에 있는 현대자동차 부스[사진=성상영 기자]
올해 EV 트렌드는 전기차 자체보다는 충전이 화두였다. 완성차 업체 중에는 현대차·기아만 참여했다. 반면 LG전자와 LG유플러스, 이브이시스(EVSIS), 채비(Chaevi) 등 충전기를 선보인 부스가 전시장을 메웠다.

현대차는 아이오닉 5 부분변경 모델과 코나 일렉트릭 N 라인 차량을 전시했다. 고성능 전기차인 아이오닉 5 N은 EV 트렌드 주관 'EV 어워즈 2024'에서 '대한민국 올해의 전기차'로 선정됐다.

기아는 현재 판매 중인 전용 전기차 3종(레이 EV, EV6, EV9)을 모두 들고 나왔다. 기아 부스는 스마트폰으로 구매한 디지털 사양이 EV9 차량에 무선 소프트웨어 업데이트(OTA)로 적용되는 과정을 보여줘 눈길을 끌었다. EV9은 EV 어워즈에서 '소비자 선정 올해의 전기차'로 뽑혔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전경사진성상영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전시장에 마련된 LG전자 부스 전경[사진=성상영 기자]
LG전자는 주택용 7킬로와트(㎾) 완속, 상업용 100·200㎾ 급속 충전기를 공개했다. 이들 제품은 영하 25℃부터 영상 40℃에 이르는 혹한과 무더위 속에서도 안정적으로 작동하고 IP65 등급 방수·방진과 IK10 내구성을 갖췄다. 이는 먼지가 많고 비가 내리는 환경에서 버틸 수 있고 5㎏짜리 물체를 40㎝ 거리에서 떨어뜨려도 이상이 없음을 의미한다.

LG유플러스는 전기차 충전 브랜드 '볼트업'을 선보였다. 부스에서는 충전기 설치 공간을 절약해 기존 주차장 면적과 같은 수준으로 설비를 구축한 모습이 공개됐다. 주차장 기둥에 설치된 단말기에서 충전 용량을 설정해 결제하면 천장에 내장된 충전기가 자동으로 내려오고, 이를 차량에 연결하는 시연이 진행됐다.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부스에서 볼트업 충전 서비스를 시연 중인 모습사진성상영 기자
EV 트렌드 코리아 2024 LG유플러스 부스에서 '볼트업' 충전 서비스를 시연 중인 모습[사진=성상영 기자]
롯데그룹 계열 충전 플랫폼인 이브이시스는 스마트폰과 개인용 컴퓨터(PC), 충전기를 연동해 앱에서 예약·대기·결제, 월 구독이 가능한 서비스를 내놨다. 또한 태양광 전지판을 달아 전력 일부를 자체 조달하는 초급속 충전기를 공개했다.

오는 8일까지 사흘간 열리는 EV 트렌드에는 △전기차 관련 기술 공유의 장인 'EV 360도 콘퍼런스' △충전 인프라의 미래에 대해 전문가 의견을 들어보는 'EVuff@EVTrend' △전기차·배터리 업종 투자 전망을 소개하는 'EV & 배터리 투자 세미나' 등 부대 행사도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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