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생활경제

서울대 의대ㆍ병원 교수, 정부 합리적 방안 없으면 18일 사직서 제출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안서희 기자
2024-03-12 17:52:14

18일 사직서 제출...의료진료단 구성해 '필수 의료 보호'

비대위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근거 바탕으로 의대정원 증원 규모 결정된다면 논의 가능"

서울대병원 전경사진연합뉴스
서울대병원 전경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서울대 의대-서울대병원 비상대책위원회(이하 서울의대 비대위)는 11일 오후 5시 서울대병원, 분당서울대병원, 서울시보라매병원, 강남센터 등 4개 병원 교수진이 참여한 총회를 개최했다.
 
이날 총회는 교수 430명이 참석해 지난 주말 사이에 이뤄졌던 전체 교수 대상 설문조사 결과를 공유하고, 자유 토론을 통해 대처 방안을 논의했다.
 
설문 조사 결과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현 사태가 지속되는 경우 교수의 단체 행동에 찬성했고, 현재 발표된 증원 규모는 적절한 근거가 없으나, 과학적인 근거가 뒷받침된다면 의대 증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점에 동의했다. 국립대 의과대학 교수 증원 규모도 비현실적인 안이라고 봤다.
 
총 1475명의 교수 가운데  77.7% (1146명)가 참여한 설문조사에서 서울대 의대 교수들의 대부분은(87%) 현 상황이 장기간 지속될 경우 국민과 의료계 모두에 큰 상처만 남기는 최악의 상황을 막기 위해 일정 시점을 기준으로 교수들이 적극적 행동이 필요하다는 의견을 밝혔다.
 
정부가 발표한 연 2000명 의대정원 증원에 99%의 교수들은 이 결정이 과학적 근거가 없다고 응답했다. 그러나 절대 다수의 교수들은 만약 과학적, 합리적, 객관적 근거들을 바탕으로 의대정원 증원 규모가 결정된다면 의대정원 증원에 대한 논의가 가능하다는 것에 동의했다.
 
이후 자유 토론을 통해 교수 집단행동에 대한 시기와 방법에 대해 구체적인 논의를 진행했다. 논의 끝에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들은 사태의 장기화에 따른 의료진의 한계 상황과 단계적 진료 축소가 불가피함을 설명하며, 정부가 적극적으로 합리적인 방안 도출에 나서지 않을 경우 오는 18일을 기점으로 자발적으로 사직서를 제출하기로 결론 내렸다. 하지만 그럼에도 '참의료진료단'을 구성해 응급의료와 중환자 진료를 유지할 수 있도록 했다.
 
또한 서울의대 비대위는 13일 오후 2시 국회 의원회관에서 합리적 해결 방안을 의논하기 위해 보건의료단체, 시민단체, 정치계 및 각 의과대학 비상대책위원회와 국민 연대를 위한 간담회를 개최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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