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쓰비시(三菱)중공업은 홍콩의 전력회사 홍콩전력(香港電灯)이 건설하는 라마화력발전소 13호기에 천연가스 가스터빈복합사이클(GTCC) 발전설비를 수주했다고 9일 밝혔다.
출력은 38만kW급이며, 2029년 초에 운전을 개시할 예정이다. GTCC 발전설비 기준으로는 2015년 7월의 10호기, 11호기, 12호기에 이어 수주에 성공했다.
수주액은 공개하지 않았다. 미쓰비시중공업의 홍보관계자는 이번 수주에 대해 “지금까지 다수의 설비를 공급한 실적과 제품 신뢰성이 평가받은 것”이라고 말했다.
GTCC 발전설비를 구성하는 주요 기기 중 가스터빈 1대, 증기터빈 1대, 배열회수 보일러, 탈질(脱硝)설비를 제작・공급한다. 발전기는 미쓰비시중공업과 미쓰비시전기의 발전기 사업 통합에 따라 올 4월에 출범한 미쓰비시제네레이터가 담당하게 된다.
홍콩전력은 2035년까지 석탄화력발전을 종료한다는 목표를 세우고 있다. 프랜시스 청(鄭祖瀛) 최고경영책임자(CEO)는 앞으로도 천연가스 발전설비 전환을 추진하는 등 이산화탄소 배출량 삭감 강화 방침을 나타내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