폴 찬(陳茂波) 홍콩 재정장관은 13일 공식 블로그에 홍콩-중국 본토 간 경제・무역관계 긴밀화 협정(CEPA)을 구성하는 4개 분야 중 하나인 ‘서비스 무역 협정’ 개정에 대해 “지역본부로서의 홍콩의 경쟁력이 더욱 높아질 것”이라며 기대감을 나타냈다.
내년 3월 1일 발효되는 개정 서비스 무역협정은 본토에 홍콩기업이 회사를 설립할 때 출자비율 및 업무범위에 관한 규제를 폐지 또는 완화했으며, 홍콩의 전문가가 본토에 서비스를 제공할 때의 자격요건도 완화했다. 폴 찬 재정장관은 “보다 많은 외국 기업 및 전문 서비스 기업이 본토 진출의 거점으로 홍콩을 선택하게 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아울러 폴 찬 장관은 개정 서비스 무역협정이 서비스 무역과 전문 서비스에 있어서 홍콩의 우수성과 매력을 부각시킬 것이라고 지적했으며, 이에 따라 본토가 세계 각국과 경제, 무역분야에서 협력을 강화할 때 본토와 세계를 연결하는 ‘슈퍼 커넥터’, 부가가치를 부여하는 ‘슈퍼 벨류어더’로서 기능하는 홍콩의 중요성이 더욱 제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앞서 홍콩정부는 본토와의 서비스 무역협정 2차 개정 의정서에 서명했다. 금융, 건축・관련공사, 검사・인증, 전기통신, 영화, TV, 여행 등 홍콩이 경쟁력을 보유한 분야의 시장개방이 더욱 확대될 전망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