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셉 찬(陳浩濂) 홍콩정부 금융서비스재무국 부국장은 홍콩에 금을 보관하기 위한 전용금고를 신설하는 계획에 대해 “중동, 동남아시아 등 다양한 국가・지역의 투자가와 금 보유자를 홍콩에 유치할 수 있게 된다”고 6일 밝혔다.
입법회(의회) 의원에 대한 서면 답변을 통해 이 같이 밝혔다. 찬 부국장은 전용금고 신설을 통해 보험과 검사, 물류와 같은 시장의 확대를 도모하는 동시에 금을 담보로 활용하는 방안과 금 파생 상품의 거래 확대를 추진하는 등 단계적으로 생태계를 구축해 나가겠다고 밝혔다.
찬 부국장에 따르면, 금융서비스재무국은 연내에 금 거래 허브화를 위한 실무반을 신설한다. 금 거래 방식 및 규제에 관한 틀을 최적화하고 홍콩의 금 시장을 세계에 널리 홍보한다. 실무반 멤버는 홍콩거래소(HKEX)와 홍콩금은업무역장 직원들로 구성될 전망이다.
홍콩정부 행정수반 존 리(李家超) 행정장관은 지난달 실시한 시정연설에서 홍콩을 금 거래 허브로 육성한다는 방침을 표명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