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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美 금리 인하 기대감↓…고물가 '발목'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김광미 기자
2024-04-11 18:30:57

골드만삭스 금리 인하 6월→7월 관측

래리 서머스 장관 "인상 가능성 15~25%"

제롬 파월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제롬 파월 미 연방준비제도(Fed·연준) 의장이 지난달 20일 워싱턴 DC에서 열린 연방준비제도이사회 기자회견에서 연설하고 있다. [사진=연합뉴스]
[이코노믹데일리] 올해 초 시장의 금리 인하 전망에 반해 전문가들은 올해 금리 인하 횟수를 줄이며 기대감을 낮추고 있다. 인플레이션 수치가 3개월 연속 시장 전망치를 웃돌고 있기 때문이다. 

10일(현지시각) 블룸버그·로이터통신에 따르면 시장 참가자들이 금리 스와프 상황에 대해 올해 기준금리가 현재 기준 40bp(1bp=0.01%포인트) 줄어들 것이라 보고 있다.

연방준비제도(Fed·연준)가 한 번의 금리 조정에 보통 0.25%포인트(25bp)를 움직이므로 2번 금리를 인하할 경우 50bp 하락하게 된다. 전문가들이 40bp 인하를 예측하면서 연준이 2번 미만으로 금리를 내릴 것으로 관측하는 것이다.

시장 참가자들은 금리 인하 횟수를 평균 연 2회라 보며 7월 금리 인하 가능성도 98%에서 50%로 낮췄다. 앞서 올 초 3월부터 금리 인하에 돌입해 연간 6번, 총 1.5% 하락할 것이라는 전망이 주를 이뤘던 것과 대비된다.

지난 3월 미국 소비자물가지수(CPI)가 전년 같은 기간에 비해 3.5% 오르면서 채권 금리도 급격히 상승했다. 미 국채 금리의 대부분이 약 20bp가량 오르며 가장 큰 폭의 상승을 나타냈다. 

정책에 영향을 받는 2년 만기 국채금리는 연 4.97%였고 10년 만기 국채 금리는 지난해 11월 이후 처음으로 4.5%를 돌파했다.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은 지난 1월 CPI 발표 후 성명에서 "인플레이션이 최고점 대비 60% 이상 하락했지만 열심히 일하는 가정의 생활 비용을 낮추기 위해 할 일이 아직 많다"고 언급했다.

하트포드 펀드의 캠프 굿맨 채권 포트폴리오 매니저는 "인플레이션이 3% 내외에서 평준화되고 있으며, 이는 연준이 금리를 동결하도록 만들 것"이라고 전망했다.

월가도 금리 인하 시기를 늦춰 보고 있다. 골드만삭스는 금리 인하를 한 달 미룬 7월로 예상했고 영국 투자은행(IB)도 미 연준이 올해 한 차례 인하할 것이라 봤다.

래리 서머스 전 미국 재무부 장관은 "다음 연준의 조치는 '금리 인하'가 아닌 '금리 인상'일 가능성을 심각하게 받아들여야 한다"며 "인상 가능성은 15~25%"라고 경고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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