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온은 최 수석부회장 주최로 지난 24일 서울 종로구 SK온 관훈사옥에서 '정해진 미래, 앞으로 나아가는 우리(Envisioned future, Together we move forward)'를 주제로 구성원 대상 타운홀 미팅을 열었다고 25일 밝혔다. 최 수석부회장 주재 타운홀 미팅은 2021년 10월 독립 법인 출범 이후 지난해 4월에 이어 두 번째다.
이날 현장엔 구성원 100여명이 참석했고 현장 참석이 어려운 국내외 약 2000명은 온라인으로 함께했다. 미팅은 최 수석부회장의 발표와 질의응답, 경영 현황 공유 등의 순서로 진행됐다.
최 수석부회장은 모두발언에서 "SK온은 출범 이후 매년 어려움을 극복하며 빠르게 성장해왔다"며 "최근 급변하는 대내외 환경에 맞춰, 구성원과 진솔하게 소통하고자 이 자리를 직접 마련했다"고 말했다.
이어 구성원 사전 질문과 실시간 온라인 질문에 직접 답했다. 최근 전기차 캐즘에 따른 배터리 산업 성장 둔화에 대한 질문에는 "수요 관련 여러 우려가 있는 점은 잘 이해하고 있다"고 전한 뒤 "현재 캐즘은 누구보다 빠르게 성장한 SK온에게 위기이자 좋은 기회다. 수요를 회복하게 되면 글로벌 배터리 시장을 선도할 수 있도록 경영진과 구성원이 합심해 철저히 준비하자"고 당부했다.
상장(IPO) 시점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최 수석부회장은 "SK온 상장은 반드시 성공할 것"이라며 "다만 구체적 시기는 우리가 얼마나 상장할 준비를 갖췄는지, 거시 금융 환경은 어떠한지 등을 종합적으로 고려해 결정할 계획"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이석희 SK온 최고경영자(CEO)도 성장 전략과 사업 현황을 공유하며 대외 환경에 단단히 성장할 수 있는 제조업 기본기를 주문했다. 이 CEO는 경쟁력 개선 방안으로 △사업 영역 확대 △높은 기술력과 가격 경쟁력 제고 △제품 포트폴리오 확대 등을 제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