수출 호실적으로 석유 제품은 산업통상자원부가 발표하는 국가 주요 품목 수출 순위에서 반도체, 자동차에 이어 3위를 차지했다. 이번 기록은 이스라엘·하마스 분쟁 등 지정학적 위기 상황에서 달성됐다는 점에서 높은 평가를 받았다.
수출액은 고환율의 영향으로 124억1600만 달러(약 17조906억원)를 기록하면서 2014년 1분기 125억6100만 달러(약 17조2887억원)에 살짝 못미쳤다.
수출 제품 비중에선 경유가 41%로 가장 컸고 휘발유(23%), 항공유(17%)가 뒤를 이었다. 고부가가치 제품이 전체 수출의 81%를 차지하는 셈이다. 주요 수출 국가는 호주(20%), 싱가포르(14%), 일본(10%), 중국(9%), 미국(8%) 순이었다.
대한석유협회 관계자는 “최근 이란·이스라엘 사태 등 지정학적 불안으로 전 세계적인 저성장 기조가 우려되는 상황에서 정유업계는 고부가가치 석유제품 수출을 통해 국가 경제에 기여하고 에너지 시장에서의 경쟁력을 강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