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대표이사 황현식)는 지난 11일 연세대학교(총장 윤동섭, 이하 연세대) 창립 139주년 기념식에서 연세대 전용 메타버스 캠퍼스 '메타연세(Meta Yonsei)'를 공개했다고 14일 밝혔다. 이는 LG유플러스의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유버스(UVERSE)'를 통해 구축된 것으로, 연세대는 메타버스 시대를 본격 도입하여 교육 환경을 혁신할 계획이다.
메타연세는 연세대의 △언더우드관 △100주년 기념관 △노천 극장 등 상징적인 건물을 포함해 신촌 캠퍼스 전체를 3D 모델링으로 생동감 있게 가상공간에 구현했다는 것이 특징이다. 구성원들은 아바타를 통해 사계절에 따라 변화하는 캠퍼스의 아름다운 모습을 마치 직접 방문하는 듯한 생생함으로 느낄 수 있다.
뿐만 아니라 메타연세는 단순한 가상 캠퍼스를 넘어 교육적 상호작용, 집중력, 동기 부여 등 온라인 교육의 한계를 극복하고자 다양한 학습 기능을 제공한다. 특히 팀 프로젝트, 소모임 등이 잦은 대학생의 특징을 반영한 '팀플(팀플레이) 기능'은 큰 호응을 얻고 있다. 이 기능은 화상, 음성 회의뿐만 아니라 '음성인식(STT, Speech To Text) 기반 자막 자동 생성', '회의록 자동 저장' 등 기술을 제공하여 팀 학습 효율성을 높인다.
LG유플러스는 올해부터 본격 메타연세의 기능을 확대해 학생들의 학업 효율을 더욱 높일 계획이다. 먼저, 연세대의 LMS(학습관리시스템)와 연동해 재학생이 정규 교과 강의 및 비교과 과목 수강, 팀플·커뮤니티 활동을 할 수 있도록 기능을 구축한다. 또한 △신입생 환영회 △동문 행사 △전문가 초빙 특강 △정기연고전 합동 응원제와 같은 행사도 메타버스에서 진행할 수 있도록 추진할 예정이다.
전승훈 LG유플러스 기업플랫폼사업담당 상무는 "대학 특화 메타버스 서비스 '유버스'가 연세대의 또 하나의 캠퍼스가 돼 오프라인 캠퍼스에서 느끼는 한계를 해소하며, 교육혁신에 기여하길 바란다"며 "앞으로도 대학의 글로벌 확장과 AI 도입을 도울 수 있도록 플랫폼을 지속 고도화해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연세대학교 VCP추진위원회의 위원장인 박태영 교수는 "송도 국제 캠퍼스 신입생들 사이에서 신촌 캠퍼스를 기반으로 한 버추얼 캠퍼스에 대한 관심이 매우 높다"며 "비대면 환경에 익숙한 Z세대가 아바타를 꾸미고 강의를 수강하는 등 버추얼 캠퍼스에서의 새로운 경험을 통해 낭만을 발견하길 바란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