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구글이 자사의 생성형 인공지능(AI) 모델 '제미나이'를 탑재한 새로운 검색 엔진을 정식 출시했다. 제미나이가 적용된 검색 엔진은 14일(현지시간) 구글 연례 개발자 회의(I/O)에서 공개됐다.
순다르 피차이 구글 최고경영자(CEO)는 "제미나이 생태계에 상상 가능한 AI의 모든 것을 담았다"며 "이번 주부터 미국 내 모든 이용자에게 완전히 개편된 'AI 개요' 기능을 제공한다"고 밝혔다.
'AI 개요'는 제미나이를 활용해 검색 결과를 빠르게 요약하고 관련 링크를 제공한다. 이용자들은 대화 형식으로 자유롭게 검색이 가능하고, 사진뿐 아니라 동영상으로도 검색할 수 있게 됐다.
구글은 작년부터 실험적으로 AI 검색 초안을 제공해왔지만, 이번이 정식 버전 출시다. 대화 형식의 검색 결과 제공은 25년간 이어온 구글 검색에 가장 큰 변화를 가져올 전망이다.
미국에서 먼저 제미나이 기반 검색이 적용되며, 몇 달 내 전 세계로 확대될 예정이다. 구글은 연말까지 10억 명 이상이 이용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AI가 사람처럼 보고 들을 수 있다면, 개인 비서 역할을 할 수 있지 않을까?"
구글은 이 같은 비전도 함께 제시했다. '프로젝트 아스트라'라 명명된 AI 어시스턴트가 바로 그것이다. 이용자의 개인 정보를 활용해 스케줄을 알려주고 계획을 짜주는 기능을 갖추게 된다.
이를 위한 전 단계로 '제미나이 라이브'가 먼저 공개됐다. 라이브는 사람처럼 대화하고 이미지는 업로드로 인식한다. 수개월 내 출시될 예정이며 이후 실시간 시각·청각 기능이 추가된다.
"제미나이의 첫 단추를 꿰맸습니다. 이제 AI 혁신의 시대를 함께 만들어나가겠습니다."
구글은 이번 행사를 통해 제미나이 기반 '언리얼(UNREAL) AI' 비전을 발표했다. AI의 새로운 지평을 열겠다는 계획을 공개한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