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국내 유망 스타트업 100개사의 글로벌 게임·앱 시장 진출이 본격화된다. 구글이 우수한 모바일 콘텐츠를 발굴해 체계적인 육성 프로그램을 제공, 해외 시장 개척을 돕는다.
구글플레이는 20일 '창구(ChannGeup) 프로그램 6기'에 참여할 100개 앱·게임 개발사를 확정했다고 밝혔다. 창구 프로그램은 구글플레이가 중소벤처기업부, 창업진흥원과 함께 2019년부터 진행하고 있는 스타트업 육성 사업이다.
과학기술정보통신부 산하 창업진흥원, 구글과 정부가 협력해 국내 우수 스타트업을 발굴하고 투자, 멘토링, 해외 마케팅 등을 지원하는 프로그램으로 자리잡았다.
올해 선발된 100개사에는 AI(인공지능), 빅데이터 등 첨단기술을 활용해 실생활 밀착형 서비스를 선보이는 기업이 많다. 해외에서도 높은 관심을 받으며 글로벌 성장 가능성을 인정받았다.
특히 톱10에는 △AI와 빅데이터 기반 아파트 가치평가 앱 '더스택'(인디드랩) △캐릭터 IP를 영어교육에 접목한 앱 '차이팡 키즈'(위크리프) △AI 번역·음역 기반 K팝 가사 앱 'KpopPro'(스트라) 등이 이름을 올렸다.
교육·음악·금융·상거래 등 다양한 분야에서 첨단기술과 콘텐츠를 결합해 혁신적인 서비스를 내놨다는 평가다. 이미 글로벌 시장에서 호평을 받거나 순조로운 출발을 알렸다는 점도 긍정적으로 작용했다.
이외에도 독서기록 앱 '북적북적'(북적스튜디오), 중고차 거래 앱 '아이트럭'(아이트럭), 간편결제 '캔디페이'(앳원스) 등이 상위권에 랭크됐다.
구글플레이는 앞으로 선정 업체를 대상으로 △수익화ㆍAI 활용ㆍ해외진출 전략 세미나 △업계 전문가 1대1 컨설팅 △맞춤형 오피스아워 △알럼나이 네트워킹 행사 등 다양한 지원을 아끼지 않는다.
우수 기업에는 해외 연수 프로그램과 최대 2억원 상당의 사업화 자금도 지원할 계획이다. 앱·게임 홍보 및 마케팅비, 구글플레이 광고비도 지원한다.
한편, 창구 프로그램은 출범 5년 만에 국내 스타트업 육성의 대표 프로그램으로 성장했다. 5기까지 460개사가 참여했고 1476억원의 누적 투자 유치 실적을 기록했다.
구글코리아 김경훈 사장은 "창구 프로그램이 지난 6년간 많은 국내 개발사들이 해외에 성공적으로 진출하고 비즈니스를 성장시킬 수 있도록 지원해왔다"며 "앞으로도 정부와 창업 생태계 구성원들과 협력해 국내 스타트업의 잠재력을 이끌어내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