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중장년층 직무교육 플랫폼 '천직(1000jobs)'을 운영하는 스타트업 에이지프리(대표 김지현)가 카카오벤처스, 한국투자파트너스, 채널봄으로부터 시드 투자를 유치했다고 4일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는 법인 설립 후 불과 3개월 만에 이루어진 성과다.
천직은 인테리어 시공, 지게차, 애견미용 등 나이와 경력에 상관없이 배울 수 있는 직무 교육 과정을 온·오프라인으로 제공한다. 전국 오프라인 교육기관과 협력해 교육생들을 연계하고, 국비 지원 제도를 통해 저렴한 비용으로 교육을 받을 수 있도록 한다. 교육 후에는 재취업과 창업까지 연계할 계획이다.
에이지프리는 '누구나 배움으로 새 일을 시작할 수 있는 환경 조성'을 비전으로 내세웠다. 통계청에 따르면 2025년 우리나라가 초고령 사회로 진입하지만, 평균 퇴직 연령은 50세 미만으로 연금 수령 시기까지 소득 공백이 발생한다. 이에 중장년층의 불안이 커지고 있는 상황에서 천직은 새로운 해법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
투자 유치를 계기로 천직 서비스 고도화에 집중할 방침이다. 중장년층이 쉽고 빠르게 직무 정보를 얻고 새로운 도전을 할 수 있도록 서비스를 개선해 나갈 계획이다.
에이지프리는 네이버에 '엔트리' 사업을 성공적으로 매각한 김지현 대표를 주축으로 구성됐다. 김 대표는 엔트리 경험을 바탕으로 중장년층에게 필요한 교육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는 팀을 꾸렸다는 평가를 받고 있다.
장동욱 카카오벤처스 이사는 "에이지프리가 시니어 소득 공백과 재취업 문제를 작은 단위부터 잘 풀어나갈 수 있는 경험과 역량을 갖추고 있다"며 투자 이유를 설명했다.
김지현 대표는 "파편화된 기존 직무교육 시장을 디지털로 혁신하고, 급증하는 수요를 해결해 나가겠다"며 "고령화 시대를 맞아 삶과 직업을 재정의하는 기업으로 성장해 나갈 것"이라고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