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경제성장과 고령화로 인해 고령자들의 자산관리 수요가 늘면서 이들의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는 의견이 나왔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이코노믹데일리 주최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 '고령자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AI의 역할 제언'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경제 발전에 따른 부의 축적과 인구 고령화로 국내 고령자들의 자산관리 니즈가 확대됐다"고 분석한 뒤 "2010년부터 확산하는 자산관리 니즈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력 강한 대형 금융기관들이 고액 자산가에 국한해 제공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제한적이고도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한 데다 시공간 제약이 없어 비용 부담은 낮으면서 투명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초기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만 하는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가 중심이었지만 직접 운용·관리하는 일임의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자산현황·수입지출관리, 은퇴설계 서비스와 맞춤형 상품 매칭 등 다양한 자문 영역으로 확장됐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자문사인 베터먼트(Betterment)와 투자 서비스사인 웰스프론트(Wealthfront)가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한 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면서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개인형퇴직연금(IRP) 통합 자산운용, 자산 이전계획, 노후소득마련 등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가 처음 도입되면서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했고 자문에서 일임업으로 영업이 확산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KB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내 'K봇쌤' 알고리즘을 사례로 들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금융기관들은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자사 앱에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노후 재정파탄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사적자산의 관리와 증식이 필수"라며 "기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높은 비용으로 부유층이 아니면 접근이 어렵다. 따라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기 위한 과제로 기술 장벽 해소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령자는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때 인지능력·기억력 저하, 낮은 디지털 금융 이용률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 확대도 제안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대면 자산관리에 비해 제한적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령자들의 다양한 재무적 관심을 커버할 만큼 충분히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형태가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시력이 낮은 고령자를 위해 음성·표정인식 등 인터페이스에서 다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곽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제한적인 범위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알고리즘 외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고 공언했다.
곽재혁 KB국민은행 WM스타자문단 수석전문위원은 11일 서울 여의도 CCMM빌딩에서 열린 이코노믹데일리 주최 '2024 코리아이코노믹디자인포럼(KEDF)' 세 번째 주제발표에서 '고령자들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 활성화를 위한 AI의 역할 제언'에 대해 설명하며 이 같이 말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경제 발전에 따른 부의 축적과 인구 고령화로 국내 고령자들의 자산관리 니즈가 확대됐다"고 분석한 뒤 "2010년부터 확산하는 자산관리 니즈에 대응하면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등장했다"고 설명했다. 자금력 강한 대형 금융기관들이 고액 자산가에 국한해 제공한 기존 서비스와 달리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제한적이고도 맞춤형 자산관리가 가능한 데다 시공간 제약이 없어 비용 부담은 낮으면서 투명성도 높다는 장점이 있어서다.
이러한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초기 투자성향에 맞는 포트폴리오를 제시만 하는 자문형 로보어드바이저가 중심이었지만 직접 운용·관리하는 일임의 비중이 점차 확대됐다. 시간이 지나면서 포트폴리오 뿐만 아니라 자산현황·수입지출관리, 은퇴설계 서비스와 맞춤형 상품 매칭 등 다양한 자문 영역으로 확장됐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미국 사례를 소개하며 금융자문사인 베터먼트(Betterment)와 투자 서비스사인 웰스프론트(Wealthfront)가 로보어드바이저를 출시한 후 시장 규모가 지속적으로 증가했다고 말했다. 베이비 부머들이 은퇴하면서 시니어를 타깃으로 한 개인형퇴직연금(IRP) 통합 자산운용, 자산 이전계획, 노후소득마련 등 노후 자산관리 서비스가 강화됐다는 것이다.
국내에서도 2016년 로보어드바이저가 처음 도입되면서 자산관리의 대중화를 선도했고 자문에서 일임업으로 영업이 확산됐다는 설명도 덧붙였다. 그러면서 KB국민은행 애플리케이션(앱) 내 'K봇쌤' 알고리즘을 사례로 들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대형 금융기관들은 자체 알고리즘을 개발하거나 자사 앱에 투자 포트폴리오 서비스를 직접 제공하기 시작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고령자들의 노후 재정파탄 리스크를 없애고 안정된 노후생활 보장을 위해서는 사적자산의 관리와 증식이 필수"라며 "기존 맞춤형 자산관리 서비스는 높은 비용으로 부유층이 아니면 접근이 어렵다. 따라서 자산관리 솔루션을 제공하는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가 그 대안이 될 수 있다"고 강조했다.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이용이 확대되기 위한 과제로 기술 장벽 해소를 제시하기도 했다. 고령자는 새로운 기술을 수용할 때 인지능력·기억력 저하, 낮은 디지털 금융 이용률 등으로 어려움을 경험할 가능성이 높다는 게 그 이유다.
여기에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영역 확대도 제안했다. 곽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는 대면 자산관리에 비해 제한적 범위에서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어 고령자들의 다양한 재무적 관심을 커버할 만큼 충분히 확대될 필요가 있다"고 전했다.
현재 대부분의 디지털 자산관리 서비스 형태가 일방향으로 정보를 전달하다 보니 시력이 낮은 고령자를 위해 음성·표정인식 등 인터페이스에서 다양화가 이뤄져야 한다는 점도 덧붙였다.
마지막으로 곽 수석전문위원은 현재 제한적인 범위에서 운영되는 디지털 자산관리 플랫폼을 지적하며 이를 해결하기 위해 "기존 투자 포트폴리오 알고리즘 외 다양한 니즈를 해결할 수 있는 알고리즘 개발이 필요하다"고 공언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