싱가포르항공은 영국 런던발 싱가포르행 싱가포르항공 SQ321편이 지난달 중순 극심한 난기류를 만나 태국 공항에 긴급 착륙한 사고에 대한 보상내용을 11일 발표했다.
싱가포르항공은 지난 10일 보상청구에 관한 정보와 보상금 지급신청 절차를 승객 전원에게 이메일로 송부했다고 페이스북 공식계정을 통해 밝혔다. 사고로 경상을 입은 승객에 대해서는 1만 달러(약 157만 엔)의 보상금을 제시했다.
중상을 입은 승객에 대해서는 건강을 회복한 후 준비가 되는대로 각각 상황에 따른 보상내용을 협의하겠다는 취지의 내용을 통지했다. 장기적인 치료가 필요하다는 진단을 받고, 경제적인 지원을 희망하는 승객에 대해서는 2만 5000달러의 보상금을 우선적으로 지급하겠다는 뜻도 밝혔다.
SQ321편 승객 전원에 대해서는 항공운임 전액 환불과 지연보상을 실시한다. 지금까지 태국 출발 시 비용으로 승객 전원에게 1000S달러(약 11만 6200엔)를 지급했으며, 부상자 의료비를 부담과 함께 가족 등의 항공권도 준비했다고 밝혔다.
사고는 지난달 21일에 발생했다. SQ321편은 미얀마 이라와지강 유역 상공에서 난기류를 만나, 태국 방콕 근교 수완나품국제공항에 긴급 착륙했다. 심장발작을 일으킨 것으로 보이는 영국인 남성(73)이 사망했으며, 수십 명이 부상을 입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