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융

카드사들, 프리미엄 카드 확대로 업황 부진 뚫는다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신현수 기자
2024-06-18 16:33:38

연체율 방어 전략..."건전성 관리 필요"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업황 부진에 빠진 카드사들이 '프리미엄 카드'를 돌파구로 꺼내들었다. 우량 고객 확보를 통해 건전성과 수익성 모두 잡겠다는 것이다.

18일 금융권에 따르면 올해 1분기 국내 전업 카드사 8곳(신한·KB국민·삼성·롯데·현대·하나·우리·BC)의 평균 연체율은 1.84%로 지난해 말(1.64%)보다 0.2%p 악화했다. 전년 동기 대비(1.45%)와 비교하면 0.39%p 격차가 난다.

고금리·고물가가 장기화한 데다 카드사 연체율도 높은 수준을 보이고 있어 향후 카드사의 수익성 악화가 우려되는 상황이다. 이에 카드사는 안정적인 고객을 확보할 수 있는 프리미엄 카드 라인을 확장했다.

프리미엄 카드의 선두 주자로 평가되는 현대카드는 지난달 연회비 20만원의 신규 프리미엄 카드 '서밋(Summit)'과 '엠엑스(MX) 블랙 에디션2'를 선보였다. 

서밋은 기존 프리미엄 카드와 달리 M포인트 5% 적립 혜택을 교육·의료·여행·골프 등 일상 영역에서 적용한다. MX 블랙 에디션2는 지난해 9월 단종된 MX 블랙 카드의 후속 상품으로, 일상 업종에서 10% 청구할인을 받을 수 있다.

하나카드는 지난 2월 프리미엄 브랜드 '제이드(JADE)'를 선보였다. 기본형인 클래식의 연회비는 12만원이다. 하나카드는 조만간 혜택을 더 강화해 연회비 30만원부터 시작하는 후속 상품을 추가 출시할 예정이다.

우리카드는 지난 3월 쇼핑 특화 프리미엄 카드 '카드의 정석 디어(Dear)' 2종을 출시한 바 있다. 연회비는 2종 모두 15만원으로, 각각의 카드는 쇼핑과 여행에 해당되는 업종에서 5%를 적립해준다.

이처럼 카드사들은 카드 업황 부진에 따른 실적 하락을 막기 위해 프리미엄 카드 비중을 늘렸다. 카드사 연회비 수익 규모가 지속적으로 상승하는 추세에 있는 만큼, 카드사 입장에선 우량 고객 확보가 관건일 수밖에 없다.

카드업계 관계자는 "최근 카드사들의 연체율이 급증하면서 건전성 관리의 필요성이 커졌다"며 "실적 방어를 위해선 프리미엄 카드 비중을 늘려 우량 고객 확보 경쟁에 뛰어들 수밖에 없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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