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LG유플러스가 기업 고객을 위한 첨단 보안 솔루션을 선보였다. 양자내성암호(PQC) 기술이 적용된 가상사설망(VPN) 솔루션 'U+ PQC-VPN'을 출시한 것이다. 이 제품은 동종 제품 중 국내 최초로 국가정보원의 '보안기능확인서'를 발급받아 그 우수성을 인정받았다.
양자내성암호는 슈퍼컴퓨터보다 연산 속도가 빠른 양자컴퓨터로도 해킹이 어려운 암호 알고리즘이다. IT 기술의 발전으로 보안 위협이 증가하는 상황에서 주목받고 있으며, 미국, 유럽, 중국 등 해외에서도 관련 기술에 대규모 투자를 하고 있다.
LG유플러스의 PQC-VPN은 기존 VPN에 양자내성암호를 추가로 적용한 솔루션이다. 인터넷 회선 대역폭에 따라 500Mbps부터 36Gbps까지 8종류로 구성되어 기업의 상황에 맞춰 도입할 수 있다. 또한 24시간 관제 서비스를 제공해 문제 발생 시 신속한 조치가 가능하다.
구성철 LG유플러스 유선사업담당은 "정부의 방침에 따라 양자암호체계 사용이 가속화될 것으로 예상되는 상황에서 U+ PQC-VPN은 공공, 금융, 민간 등 다양한 사업자에게 강력한 보안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이 솔루션은 전국에 분포한 지사와 본사 간 암호화된 데이터를 주고받아야 하는 기업에 유용할 것으로 전망된다. 특히 공공기관, 금융기관, 병원 등 고객의 민감한 정보를 다루는 곳에서 높은 효용성을 보일 것으로 기대된다.
한편, 과학기술정보통신부와 국가정보원은 '양자내성암호 마스터플랜'을 수립하고 '범국가 암호체계 전환 추진단'을 설치해 양자내성암호 체계로의 전환을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고 있다.
LG유플러스는 2021년 크립토랩에 지분투자를 단행하고 PQC 알고리즘을 적용한 솔루션을 개발해왔다. 2022년에는 국내 통신사 중 최초로 PQC가 적용된 전용회선 서비스를 출시한 바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