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미래에셋증권이 지난 21일 글로벌 블록체인 네트워크인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 업무협약(MOU)를 맺었다.
미래에셋증권은 미나 블록체인 재단과의 MOU 채결 후 "토큰증권에 영지식증명 기술을 적용해 개인정보 보호 및 확장성 강화할 것"이라고 24일 밝혔다.
영지식증명(zero-knowledge proof, ZKP)이란 아무런 정보 노출 없이 특정 명제의 진위를 검증할 수 있게 하는 암호학 기술로, 검증에 필요한 데이터 용량을 줄일 수 있어 효율적이다.
이번 MOU로 양사는 토큰중권 통합플랫폼에 미나 프로토콜의 영지식증명 기술을 연동하고, 이용자들이 안전하게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자산 증명을 할 수 있는 '개념 증명(PoC)'을 진행한다.
또 미래에셋증권 플랫폼에 토큰증권을 보유하고 있는 이용자는 구체적인 자산 공개 없이 퍼블릭 블록체인에서 익명으로 자신이 증권 보유자임을 증명할 수 있다.
토큰증권을 발행한 기업 또한 별도로 개인정보 수집 절차를 거치지 않고 토큰증권 보유자를 식별할 수 있어 마케팅에도 다양하게 활용 가능하다.
미래에셋증권 디지털자산TF팀 관계자는 "글로벌 금융 시장에서 새로운 패러다임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이번 MOU 체결 및 협업으로 양사는 혁신적인 블록체인 기술로 이용자들의 개인정보 보호와 확장성을 동시에 실현할 것"이라고 말했다.
미나 블록체인 재단의 미나 프로토콜은 영지식증명 기술을 활용해 최소한의 데이터 소비로 초당 수천 건의 거래(트랜잭션·transaction)를 처리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