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 금융감독원 전자공시시스템 DART에 따르면 우리금융·신한금융·KB금융·JB금융은 이달 30일을 배당기준일로 설정했다. 배당기준일은 기업이 배당금을 받을 주주를 결정하는 날짜로 이날까지 주식을 보유해야 하며 이에 따라 배당금이 결정되고 최종 지급된다.
금융당국이 지난달 27일 시행한 밸류업 프로그램에 따라 올해 주주환원과 기업가치 제고에 동참하는 기업이 늘었다. 고배당 종목으로 꼽히는 은행주도 밸류업 수혜를 받았다. 특히 우리금융지주가 1.27%, 신한지주가 1.17%, 하나금융지주가 1.02% 등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였다.
전문가는 밸류업 수혜주로 은행주 기대감이 지속될 것이라 보며 우리금융이 2분기 가장 높은 배당수익률을 보일 것으로 관측하고 있다.
최정욱 하나증권 연구원은 "정부의 밸류업 의지가 여전히 높아 2분기에 시장 예상에 부합하는 추가 자사주 매입·소각 발표가 이루어질 것으로 기대한다"며 "중기적 관점에서 밸류업 수혜주로서 금융주에 거는 기대감은 한동안 지속될 수 있을 것"이라고 예상했다.
김은갑 키움증권 연구원은 '2분기 중간배당 전망' 보고서에서 "분기 배당을 도입한 은행주는 대체로 2분기 주당배당금(DPS)은 대체로 1분기와 비슷한 수준일 것"이라며 "분기 분기배당이 없었고 중간배당을 하는 BNK금융의 배당수익률이 2.5%로 눈에 띈다"고 설명했다.
김 연구원은 "2분기 금융주 배당수익률이 지난 19일 종가 기준 BNK금융 2.5%, 우리금융 1.3%, 신한지주 1.1%, 하나·KB금융 1%, JB금융 0.8%로 예상한다"며 "총액기준 분기 균등 배당을 도입한 KB금융의 자기주식 취득 감안 시 1분기 DPS인 784원보다 5원정도 DPS가 증가할 전망"이라고 덧붙였다.
한편 KB금융은 지난달 27일 기업가치 제고 계획을 상장사 중 처음으로 공시했다. KB금융은 한국거래소 기업공시 채널 사이트인 KIND에 '기업가치 제고 계획 예고'를 안내하며 "올 4분기 중 계획을 공시할 것"이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