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T가 '퀀텀 코리아 2024'에서 최첨단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대거 공개한다. KT는 25일부터 27일까지 경기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2전시장에서 열리는 이번 행사에 'The Key to Future, Quantum'이라는 주제로 참가한다고 밝혔다.
KT 전시관에서는 유무선 양자암호 통신 솔루션, 하이브리드 양자암호통신 솔루션, 양자암호통신 상용서비스 사례 등 KT가 주도하는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양자 네트워크 관련 차세대 기술을 한눈에 볼 수 있다.
전시관 입구에서는 국내 최장거리 무선 QKD(Quantum Key Distribution, 양자 키 분배) 시스템을 만날 수 있다. KT는 독자 개발한 무선 QKD 기술로 2022년 1km, 2023년 2km 구간에서 무선 양자암호 전송에 성공했다. 현재는 국내 최장거리인 10km 전송 기술 개발을 추진 중이다.
전시관 중앙에는 보안성이 한층 강화된 하이브리드형 양자보안망이 전시된다. 이 기술은 물리적 회선의 도청 시도를 원천 차단하는 QKD 기술과 양자컴퓨터에 내성을 가진 양자내성암호(PQC, Post-Quantum Cryptography)를 결합한 것이다. KT의 양자보안망은 이미 신한은행 본점과 강남별관 지점을 연결하는 통신망 서비스를 통해 성능을 검증받았다.
다양한 산업 분야에 적용된 양자암호통신 상용 서비스도 소개된다. 'Quantum-드론'은 지자체와 군부대 간 재난 대응 협력에 활용되며, 'Quantum-자율주행차'는 자율주행차량의 해킹 위협에 대응한다. 'Quantum-VPN'은 산업 기밀 유출 방지에, 'Quantum-AR글래스'는 보안 데이터 송수신에 사용된다. 이를 통해 KT가 다양한 산업 분야에서 시행한 고객 맞춤형 양자암호통신 서비스의 실제 적용 사례를 확인할 수 있다.
KT는 참관객들을 위한 이벤트도 준비했다. 부스 곳곳에 숨겨진 양자암호통신 정보를 활용한 퀴즈 풀이나 KT 뉴스레터 구독 이벤트에 참여하면 경품을 받을 수 있다.
또한, 26일 진행되는 양자정보 콘퍼런스 산업 세션에서 KT는 'KT의 양자암호통신 기술'을 주제로 발표를 진행한다. 여기서 KT의 기술력과 앞으로의 계획, 그리고 양자 인터넷 기술을 선도하기 위한 비전을 공유할 예정이다.
명제훈 KT Enterprise통신사업본부 본부장은 "KT는 국내 기술로 유무선 양자암호통신 기술과 하이브리드형 양자암호통신기술을 개발해, 명실공히 양자암호통신 시장을 리딩하고 있다"며 "이번 퀀텀코리아 2024 전시를 통해 그간의 기술과 서비스를 선보일 수 있어 기쁘게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어 "앞으로도 국내 중소 기업들과 협업으로 유의미한 성과를 만들어 나갈 것"이라고 강조했다.
이번 전시를 통해 KT는 양자암호통신 분야에서의 기술력과 리더십을 다시 한번 입증하며, 미래 통신 보안 기술의 발전 방향을 제시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