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남아프리카공화국 프리토리아에서 열린 '한국문화축제'가 3천 명이 넘는 현지인의 열광적인 참여로 성황을 이뤘다고 주남아공 한국문화원이 밝혔다.
지난 4일부터 5일까지 프리토리아 한국문화원에서 열린 이번 행사는 '서울의 거리'(Discover the Streets of Seoul)를 주제로 다양한 프로그램을 선보였다. 테니스 코트 3면 크기의 문화원 주차장에는 한국 길거리 음식과 편의점, K뷰티 상점부터 K팝 거리 공연장까지 서울 거리의 모습을 그대로 재현했다.
특히 코트라와 협업한 '서울거리장터'는 현지에서 K뷰티와 K팝 굿즈 등 한국 상품과 각종 한국 식품을 판매하는 기업들이 참여해 방문객들의 큰 호응을 얻었다. 또한 남아공 현지 K팝 팬클럽이 직접 마련한 'K팝 랜덤 댄스 공연'과 'K팝 빙고', 불닭볶음면 챌린지, 한국식 바비큐 삼겹살 체험 등 다채로운 행사가 열렸다.
유지열 문화원장은 "먼 거리로 한국 방문이 쉽지 않고 치안 사정으로 길거리 문화를 즐길 수 없는 현지인들을 위해 이번 행사를 기획했다"며 "떡볶이를 한 손에 들고 K팝 공연을 관람하는 방문객들의 표정이 즐거워 보여 뿌듯했다"고 말했다.
남아공 한국문화축제는 2022년 첫 행사 이후 올해가 세 번째다. 한국 문화에 대한 현지인들의 관심이 높아지고 있어 앞으로도 매년 개최될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