세계적인 신용평가사인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24일 SK이노베이션의 신용등급 전망을 'BB+ 안정적'에서 'BB+ 등급감시 긍정적'으로 변경했다. 등급감시는 90일 이내에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는 의미다. SK이노베이션은 이를 두고 신용급등 상향 가능성이 있다고 평가했다.
S&P는 전망치 변경 내용을 알리며 “향후 합병된 법인의 재무 전망과 전기차 배터리 사업 개선에 대한 평가를 중심으로 신용등급을 재평가하겠다”며 “이번 합병으로 지주회사 SK㈜의 지원 가능성이 높아진다고 판단한다면, SK이노베이션의 등급을 상향 조정할 수 있다”고 설명했다.
무디스도 같은 날 두 회사간 합병에 대해 "SK이노베이션의 신용도 측면에서 긍정적이며 이번 합병으로 지난해 대비 매출은 14%, 상각 전 영업이익(EBITDA)은 48% 증가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앞서 국내 신용평가사들도 "다각화된 사업 기반을 통해 사업 안정성과 재무안정성 제고에 기여할 수 있을 것"이라고 봤다.
SK이노베이션 관계자는 “이번 합병으로 아시아·태평양 지역에서 자산 규모가 가장 큰 민간 에너지 기업으로 도약하게 됐다”며 ”확대된 외형과 경쟁력을 기반으로 글로벌 시장에서 세계 일류 에너지 회사로 성장해 나가겠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