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K-POP과 한국 문화의 매력이 미국 로스앤젤레스를 강타했다. CJ ENM이 주최한 'KCON LA 2024'가 현지시간 7월 26일부터 28일까지 3일간 성황리에 개최됐다. 이번 행사는 크립토닷컴 아레나, LA 컨벤션 센터, 길버트 린지 플라자 등 LA 전역에서 펼쳐졌다.
KCON LA 2024는 176개국에서 약 592.5만 명이 관람하는 대성공을 거뒀다. 특히 미국 5대 방송사 중 하나인 CW 네트워크가 프라임타임에 생중계해 눈길을 끌었다. 이는 K-POP 페스티벌 최초의 미국 전국 방송 생중계로, 한류 콘텐츠의 글로벌 영향력을 다시 한번 입증했다.
CW 네트워크의 브래드 슈와츠 엔터테인먼트 회장은 "KCON과의 파트너십을 통해 미국 시청자들에게 K-POP을 경험할 수 있는 기회를 제공하게 되어 무척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
이번 KCON은 K-POP 공연뿐 아니라 K-푸드, K-뷰티 등 한국 문화를 총망라했다. 119개 기업이 428개 부스를 열어 글로벌 진출의 발판을 마련했다. 특히 올리브영은 역대 최대 규모로 부스를 꾸며 70여 개 국내 중소 뷰티 브랜드를 소개해 큰 인기를 끌었다.
공연 무대에는 god부터 NCT127, 제로베이스원 등 29팀의 아티스트가 올랐다. 데뷔 25주년을 맞은 god부터 신예 ME:I, 투어스까지 다양한 세대의 아티스트들이 참여해 K-POP의 과거와 현재, 미래를 한자리에서 볼 수 있었다. 특히 배우 김수현이 9년 만에 KCON 무대에 서 화제를 모았다.
신형관 CJ ENM 음악콘텐츠사업본부장은 "KCON의 초석을 다진 미국에서 K-POP과 한국문화를 사랑해주시는 많은 분들의 열정을 다시 한번 체감했다"며, "앞으로도 대표적인 글로벌 K-POP 페스티벌로서 다채로운 콘텐츠와 접점들을 확대해나가겠다"고 전했다.
KCON은 2012년 미국 어바인을 시작으로 전 세계 각지에서 개최돼 왔다. 지금까지 13개국에서 열려 누적 관객 수 196만 명을 기록했다. 한류 확산의 선구자 역할을 해온 KCON은 오는 9월 독일 베를린에서 처음으로 열리며 유럽 시장 공략에 나설 예정이다.
이번 KCON LA 2024의 성공은 K-POP을 중심으로 한 한국 문화의 글로벌 영향력이 더욱 확대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전역 방송 생중계라는 새로운 이정표를 세운 KCON은 앞으로도 한류 콘텐츠의 세계화에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