헤리티지재단은 1973년 설립된 미국의 대표적인 정책 싱크탱크로 설립 이래 '기업의 자유, 개인의 자유, 작은 정부, 전통적인 미국의 가치관 및 국방 강화' 이념을 바탕으로 외교·경제·사회 등 다방면에 걸쳐 정책연구와 제언을 활발히 하고 있다.
이번 행사는 두 달 앞으로 다가온 미 대통령 선거 동향과 차기 정부에서의 양국 협력 과제 등에 대한 정보를 제공하기 위해 마련됐다.
강연에는 데릭 모건 헤리티지재단 부대표와 앤서니 킴 연구원이 연사로 나서 ‘미 대선 동향과 한국의 대응 방향’이라는 주제로 기조연설과 대담을 진행했다.
미 연료·석유화학제조업협회 부회장이기도 한 모건 부대표는 리처드 B.체니 부통령 비서관, 벤 새스 공화당 상원의원 비서실장 등을 역임했다.
모건 부대표는 "한미 동맹은 아시아 경제 역동성과 번영의 닻"이라며 "안보 조약으로 시작한 동맹은 오늘날 외교·경제·기술 등 다양한 분야를 아우르는 포괄적 관계로까지 발전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미국의 확장·전략적 외교 정책 관점에서 볼 때, 한국과 같이 유사 입장을 가진 동맹국과 실질적인 협력관계를 강화해 경제 안보를 확보하고 공동의 과제를 대처해 나가는 것이 매우 중요하다"며 "한미 동맹이 기존의 안보 협력을 넘어 다양한 분야에서의 협력 증진을 통해 양국에 호혜적 이익을 가져온 것처럼 앞으로도 협력의 기회를 적극적으로 포착해 양국 관계를 나날이 발전시켜 나가야 한다"고 강조했다.
킴 연구원도 연사로 나서 협력의 중요성을 전했다. 그는 "지난 수십 년간 많은 시련과 도전을 겪으며 한국은 미국의 확고한 동맹국이자 유능한 비즈니스 파트너임을 증명했다"며 "더 넓은 협력의 기회가 두 국가 앞에 놓여있는 만큼, 국방·첨단산업·에너지 등 안보와 직결돼 상호 신뢰가 필요한 다양한 분야에서 전략적 동맹을 강화해야 한다"고 설명했다.
이날 행사에는 한국무역협회 윤진식 회장을 비롯한 무역협회 회장단․이사상사와 세아제강, 고려아연 등 대미 무역·투자기업 임직원 200여명이 참석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