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 의결로 가온전선은 신주 발행가액 3만1682원을 기준으로 보통주 250만433주(792억1872만원)를 발행하고 LS전선에 배정할 예정이다. LS전선은 지앤피 지분 100%(78만6312주·792억1874만원)를 가온전선에 양도해 지분을 맞교환할 방침이다.
가온전선은 이번 주식 교환으로 지앤피를 인수하며 전선 소재부터 케이블까지 전 공정을 수직 계열화해 경쟁력을 강화한다는 전략이다. 특히 생산 과정을 통합하고 관리하는 과정에서 품질 경쟁력과 생산 효율성을 노릴 걸로 보인다.
또 지앤피의 산업용 특수 케이블 사업을 통해 포트폴리오도 확장한다는 방침이다. 지앤피의 대표적인 특수 케이블 제품으론 난연성을 강화해 선박 내부 전선으로 쓰이는 선박용 케이블이 있다.
정현 가온전선 대표는 “지앤피의 컴파운드(복합 화합물) 기술을 접목해 고부가가치 제품을 중심으로 포트폴리오를 확대할 계획”이라며 “이를 통해 국내 배전 케이블 시장에서 위치를 더욱 확고히 하고, 미국 시장도 강화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LS전선은 오는 5일 예정된 '밸류업(기업가치 제고) 데이'를 통해 각 계열사의 사업 현황과 중장기 전략 발표에 나설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