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날 충남 당진시 당진케이블공장에선 송종인 부회장과 경영진이 참석한 가운데 자녀를 출산한 4명의 직원에게 출산 축하금을 전달하는 행사도 기졌다. 이 행사는 대한전선이 출산 지원금 제도를 도입한 후 첫 지원을 기념하기 위해 마련됐다.
특히 넷째 자녀를 출산한 직원에게는 육아에 필요한 물품을 추가 전달했다. 행사 후에는 경영진이 일과 육아를 병행하면서 겪는 직원들의 고충을 듣고 건의 사항을 청취하는 등 근무 환경 개선을 위한 의견을 공유했다.
송 부회장은 “일과 가정의 균형을 위해 관련 제도를 정비해 나갈 계획”이라며 “가족 친화적인 건강한 기업문화를 만들어 우리 사회가 당면한 저출생 위기 문제를 극복하는 데 기여하겠다”고 말했다.
대한전선은 출산 지원과 함께 결혼, 임신, 육아까지 생애 주기에 따른 맞춤형 복지 제도를 확대 운영하고 있다. 대한전선이 속한 호반그룹의 ‘아이좋은 호반생활’ 제도를 확대하면서 대한전선도 기존의 지원 정책을 강화하고 신규 제도를 도입하는 등 지원 규모를 대폭 늘렸다.
결혼 축하금 지급은 물론 출산을 희망하는 난임 부부에게는 최대 390만원의 난임 시술 비용을 지원한다. 임신하면 태아와 정서적 교감을 나눌 수 있도록 국내 리조트에서 운영하는 태교 여행 패키지도 제공한다.
출산 지원금은 액수를 구분했다. 첫째와 둘째를 출산하면 각각 500만원과 1000만원을 지급하고 셋째 이상은 2000만 원의 축하금을 준다. 남성 임직원이 산모, 아이와 시간을 보낼 수 있게 배우자 출산 휴가를 20일로 확대하고 육아 휴직 기간을 기존 1년에서 최대 2년으로 늘려 자녀를 안정적으로 돌볼 수 있도록 했다.
넷째를 출산해 2000만 원의 축하금을 받은 생산기획팀 박성우 과장은 “소중한 아이의 탄생을 회사에서 축하해 주고 육아를 위한 지원까지 해줬다"며 “여러 복지 제도가 강화되고 지원 정책이 확대되면서, 대한전선이 아이 키우기에 더 좋은 기업이 되고 있어 구성원으로서 매우 기쁘다”고 소감을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