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금융

'여성보험 명가' 한화손보, 상품 차별화…업계 최초 출산지원금도

기자정보, 기사등록일
지다혜 기자
2024-11-07 18:23:09

임신·출산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

차별화된 상품·서비스로 실적도 우상향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자료사진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코노믹데일리] 여성에 대한 전문적인 연구를 통해 '여성 특화 보험상품' 개발에 박차를 가하는 한화손해보험이 다시 한 번 저출생 극복에 앞장서고 있다.

7일 보험업계에 따르면 기존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을 통해 보험 고유 영역에서 여성 질환 보장을 강화해 온 한화손보는 지난달 '한화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신상품을 내놨다. 기존에 보험사들이 심도 있게 보장하지 않았던 정신질환부터 흉터치료까지 여성의 관심도가 높은 분야로 보장을 확대한 것이다.

특히 지난 금융위원회의 국민체감형 상품 개선 보도 이후 임신·출산 관련 보장도 강화했다. 업계 최초로 선보인 출산지원금 특약은 첫 번째 출산 시 100만원, 두 번째 출산 시 300만원, 세 번째는 500만원을 축하 목적으로 최대 3회 지원한다. 임신·출산으로 인한 입원비도 업계 유일하게 보장하며, 제왕절개 시 보장받을 수 있는 제왕절개수술비도 신설했다.

최근 여성 경제력이 강화되면서 보험사들은 '펨테크(Femtech)'에 주목하고 있다. 펨테크란 여성(Female)과 기술(Technology)의 합성어로 여성 건강을 위한 임신·육아 등에 특화된 디지털 서비스나 상품을 의미하는데, 한화손보는 관련 상품 및 서비스 개발에 적극적으로 나서면서 '여성보험 명가(名家)'로도 불리고 있다.

특히 금융권 최초로 지난해 6월 '라이프플러스(LIFEPLUS) 펨테크 연구소'를 설립하고, 같은 해 7월에는 업계 최초로 여성 특화 통합 진단비를 갖춘 '시그니처 여성 건강 보험'을 출시한 바 있다. 저출생 문제 해결에 기여하기 위해 출산 지원 패키지와 난임 케어 패키지를 포함했다.

또 회사 내에서도 △난임 치료 휴가제도(최대 90일) △배우자 출산 시 아빠휴가(유급 16일) △산후우울증 등 임신·출산 관련 단체보험 지원 등 출산과 양육을 위한 가족 친화적인 임직원 복지제도 운영에도 힘쓰고 있다.

이런 차별화 상품에 대한 역량도 인정을 받았다. 지금까지 시그니처 여성 건강보험 시리즈에서만 총 11건의 배타적사용권을 획득했다. 배타적사용권이란 보험협회 내 신상품심의위원회가 신상품 개발 이익 보호를 위해 부여하는 한시적 특허권이다. 보험 상품의 독창성과 진보성, 혁신성 등을 높게 평가해 3개월에서 최대 1년간 독점 판매할 권리를 준다.

아울러 지난달 손해보험협회로부터 '정신건강 관련 특약 4종(△식사장애입원직접치료비 △특정수면검사지원비 △스트레스관련특정정신질환진단비 △스트레스관련특정질병진단비)'의 배타적사용권까지 획득하며 상품 경쟁력까지 제고했다.

여성 특화 중심의 보장성 포트폴리오로 한화손보 실적도 우상향을 그리고 있다. 보장성보험은 회계제도(IFRS17) 내에서 보험계약마진(CSM) 확보에 유리해 수익성에 긍정적 요인으로 작용한다.

한화손보의 올해 상반기 당기순이익은 2547억원으로 전년 동기(2024억원) 대비 25.8%(523억원) 증가했다. 같은 기간 신계약 CSM도 2930억원에서 3668억원으로 25.2%(738억원) 늘어나면서 올 연간 당기순이익도 역대 최대치를 기록할 것으로 관측된다.

신계약 CSM은 3668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25.2% 상승했으며, 상반기 기준 보유 계약 CSM은 3조9610억원으로 지난해 말보다 344억원 늘어난 것으로 집계됐다. 이에 따른 상반기 당기순익도 전년 동기 대비 25.8% 증가했다.

한화손보 관계자는 "당사의 여성 건강보험 시장 내 지위를 더 강화하고, 고객의 니즈를 충족시키기 위해 보장 내역을 더 세분화하고 있다"며 "앞으로도 상품 라인업과 서비스를 차별화해 경쟁력을 높일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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