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윤숙 네이버 쇼핑 사업 부문장은 11일 서울 코엑스에서 열린 네이버 통합 컨퍼런스 ‘단24(DAN24)’ 커머스 세션에서 “네이버의 초개인화 AI 기술로 모든 사용자가 각자의 쇼핑 여정을 즐길 수 있게 될 것”이라며 새로운 AI 쇼핑 앱이 제공할 쇼핑 내비게이터 기능의 강점을 소개했다. 이 기능은 사용자가 특정 상품을 명시하지 않아도 AI가 검색 의도를 파악해 필요한 제품을 추천하는 방식으로 쇼핑 탐색 과정을 단순화하고 편리함을 극대화할 예정이다.
출산을 앞둔 사용자가 '출산'이라는 단어만 검색해도 ‘AI 쇼핑추천’이 ‘출산 준비 필수품 Top6’과 같은 항목을 추천하고 인기도와 선호도 데이터를 기반으로 상품을 제안한다. 사용자는 별도의 상품명을 입력하지 않아도 출산용품과 연관된 검색 결과를 확인할 수 있는 셈이다.
네이버는 기존 AI 커머스 서비스와 차별화된 접근으로 쇼핑 생태계와 블로그, 리뷰, 커뮤니티 등 사용자 생성 콘텐츠(UGC) 생태계를 연결해 더욱 풍부한 정보를 제공할 예정이다. 사용자가 ‘캠핑의자’를 검색하면 AI가 단순히 다양한 캠핑 의자를 추천하는 것을 넘어 ‘캠핑의자 고르는 법’과 같은 추가 정보를 제공하고 관련된 블로그와 영상 콘텐츠를 제안하는 방식이다. 이윤숙 부문장은 "네이버의 기술력으로 쇼핑과 UGC 생태계를 연결하여 글로벌에서도 유일무이한 AI 기반 쇼핑 서비스를 선보이겠다"고 강조했다.
내년부터 네이버는 ‘네이버배송’이라는 이름으로 다양한 배송 옵션을 추가할 예정이다. 사용자는 기존의 오늘배송과 내일배송뿐만 아니라 주문 후 1시간 내외 배송이 가능한 ‘지금배송’과 새벽 도착이 가능한 ‘새벽배송’ 등 선택지를 가지게 된다. 또한 가구 및 가전 카테고리에는 설치일 지정이 가능한 ‘희망일배송’이 제공된다.
이와 더불어 네이버플러스 멤버십도 강화될 전망이다. 오는 26일부터 네이버플러스 멤버십에 가입한 사용자는 넷플릭스 콘텐츠를 추가 비용 없이 이용할 수 있게 된다. 내년에는 차량 공유 서비스 쏘카와의 제휴를 비롯한 새로운 협력도 예고됐다. 또한 멤버십 사용자에게는 출산, 이사, 반려동물 케어 등 생애주기별 맞춤 혜택도 제공될 예정이다.
이윤숙 부문장은 “네이버는 D2C 비즈니스에 필요한 기술을 제공하는 플랫폼으로 자리 잡고 있으며, 얼라이언스 체제를 통해 멤버십과 물류 서비스의 확장을 지속할 것”이라고 말했다. 그는 AI 쇼핑 앱을 통해 사용자와 판매자 모두가 더욱 개인화된 쇼핑 경험을 누릴 수 있는 혁신을 이루겠다는 포부를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