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네이버가 2025년부터 모바일 통합 검색에 생성형 인공지능(AI) 브리핑 요약 기능을 도입할 예정이다. 최수연 네이버 대표는 8일 진행된 3분기 실적 발표 컨퍼런스 콜에서 이와 같은 계획을 밝혔다. 네이버는 해당 기능을 통해 최신 데이터 기반의 신뢰성 높은 정보를 제공하며 사용자 의도와 맥락을 보다 정교하게 파악해 간결하게 요약된 답변을 제시할 방침이다.
최 대표는 이날 “AI 브리핑 기능은 사용자들이 빠르고 정확하게 원하는 답변을 얻을 수 있도록 돕는다”며 “AI 기반으로 최신 웹 데이터를 실시간 분석하여 정보를 요약하고 몰입형 검색 경험을 강화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네이버는 이와 함께 이미지와 음성까지 검색할 수 있는 ‘멀티모달’ 기술을 추가해 검색의 범위를 확장해나갈 계획이다.
네이버는 이미 지난해 9월 PC 버전에서 생성형 AI 검색 서비스 ‘큐:’의 베타 테스트를 시작해 복합적인 질문에 대한 심층적인 답변을 제공하고 있다. 큐:는 복잡한 의도를 가진 긴 질문도 이해할 수 있는 시스템으로 답변의 신뢰성을 높이고 다양한 네이버 서비스와의 연계를 통해 정보를 효율적으로 제공하는 방식이다.
또한 네이버는 AI 기반 초개인화 경험을 바탕으로 한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내년 상반기 중에 별도 앱으로 선보일 예정이다. 최 대표는 “소비자에게는 개별 맞춤형 상품 추천과 AI 구매 가이드를 통해 직관적인 쇼핑 환경을 제공할 것”이라며 “네이버만의 강점을 살려 이용자들이 보다 쉽게 상품을 탐색하고 발견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말했다.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는 상품 검색뿐 아니라 개인 맞춤형 추천 기능까지 제공해 새로운 차원의 커머스 경험을 만들어갈 계획이다.
판매자들을 위한 지원도 강화된다. 네이버는 자사 데이터를 활용해 가격 관리 및 브랜드 관리를 도와 관계형 커머스 플랫폼으로 탈바꿈할 방침이다. 이는 네이버 생태계 안에서 판매자와 소비자가 보다 유기적으로 연결될 수 있는 장점을 제공할 것으로 기대된다.
최 대표는 “네이버는 AI 기술을 통해 검색 속도와 품질을 더욱 향상시키고 있다”며 “내년에는 검색뿐만 아니라 쇼핑 분야에서도 AI를 기반으로 한 새로운 서비스가 본격화될 것”이라고 전했다. 네이버는 2025년 상반기 AI 브리핑과 네이버플러스 스토어를 통해 다양한 분야에서 사용자 경험을 극대화해 나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