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번에 한국선급(KR)과 선박 등록 및 인증 기관인 라이베리아 기국으로부터 AP를 받은 LNG 운반선은 삼성중공업 소유로 설치된 윙 세일이 풍력을 만들어 추진 효율을 높이는 것이 특징이다. 또 조타실을 뱃머리에 배치해 풍력 보조추진 장치 설치 선박의 가장 큰 문제점으로 지적돼 온 운항 가시성 문제도 해결했다.
윙 세일과 함께 삼성중공업이 독자개발한 공기저감장치 '세이버 윈드'까지 선박에 설치할 경우 바람의 저항을 줄이면서 풍력을 추진 동력으로 활용할 수 있어 연비를 높이고 탄소 배출을 효과적으로 감소시킬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삼성중공업은 암모니아, 이산화탄소 운반선과 같은 친환경 선박에 풍력 기술 적용을 확대해 나갈 계획이다. 영국 교통부의 청정해양 계획에 따르면 글로벌 풍력추진 기술 시장은 오는 2050년까지 3조5000억원 규모로 커질 것으로 전망된다.
장해기 삼성중공업 기술개발본부장(부사장)은 "무한·무공해 자원인 풍력은 조선·해운업계 탄소중립 실현에 기여할 중요한 축"이라며 "삼성중공업은 풍력을 이용한 제품과 기술개발에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