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우주항공청은 한국과학기술원(KAIST) 인공위성연구소를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로 지정했다고 20일 밝혔다. 이번 지정은 우주항공청이 우수한 기술과 인력을 보유한 민간기관과의 협력 체계를 구축하여 혁신 기술 개발과 인력 양성을 추진하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다.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1992년 국내 최초 인공위성인 우리별 1호 발사부터 올해 초 발사된 초소형 군집위성 1호까지 다수의 위성을 개발해 왔으며 위성 시스템 전문 인력 양성 프로그램 운영에도 힘써왔다. 이러한 공로를 인정받아 우주청의 첫 번째 임무센터로 선정되었다.
우주청은 1호 임무센터인 KAIST 인공위성연구소에 ‘우주물체 능동제어 기술 개발·활용 및 인력 양성’이라는 중점 임무를 부여했다. 이는 현재 연구소가 수행 중인 ‘우주물체 능동제어 선행기술’과 연계된 것으로 위성, 소행성 등 우주 물체의 위치나 궤도를 변경하거나 연료 보급, 수리, 궤도 견인 등을 통해 위성 등 우주 자산의 임무 수명을 연장하는 핵심 기술이다. 우주청은 이러한 연구 개발을 통해 배출된 전문 인력이 창업과 취업으로 이어지는 선순환 구조를 구축할 계획이다.
이광형 KAIST 총장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는 우리별 1호 개발을 시작으로 대한민국 우주 기술의 연구와 혁신을 이끌어 왔다”며 “이번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을 계기로 우주항공청과 협력하여 궤도상 서비스 기술 기반의 심우주 탐사 등 우주 분야 발전을 위한 혁신적인 연구와 전문 인력 양성을 지속적으로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윤영빈 우주항공청장은 “KAIST 인공위성연구소의 우주항공 연구개발임무센터 제1호 지정을 축하하며 2032년 달 착륙선 발사, 2045년 화성 탐사 등 대한민국이 도전할 우주항공 분야 발전을 위해 함께 협력해 나갈 것”이라며 “향후 임무센터 추가 지정을 통해 대한민국의 우주항공 강국 도약을 위한 협력 체계를 확대 구축해 나갈 계획”이라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