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일 큐리언트에 따르면 이번 IND는 지난해 12월 5일 미국 FDA에 제출한 지 한 달 만에 승인됐다. 임상은 미국 내 약 5개 병원에서 18명의 환자를 대상으로 진행되며 아드릭세티닙 단독 요법의 임상2상 권장 용량(RP2D)과 안전성·내약성·약동학·약력학·유효성을 평가하게 된다.
cGvHD는 혈액암 환자가 동종 조혈모세포를 이식 후 발생하는 주요 합병증으로 전체 이식 환자의 50%에서 발생한다. 공여자의 조혈모세포에서 생성된 면역세포가 환자의 신체 조직을 공격해 전신 증상을 유발하는 질환이다. 기존 치료제는 지속적 치료 효과가 부족해 새로운 치료법이 절실한 상황이다.
아드릭세티닙은 cGvHD 치료에 검증된 CSF1R 저해 기전뿐만 아니라 Axl‧Mer 저해를 통한 백혈병 치료에도 효과를 보일 가능성이 있다. 이는 cGvHD와 조혈모세포 이식의 근본 원인으로 꼽히는 백혈병도 동시에 치료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큐리언트 관계자는 "아드릭세티닙은 경구용 치료제로 복약 편의성이 높고 고형암 임상1상에서 증명된 골수성 면역세포 조절 기능을 통해 혈액암 치료 가능성도 보였다"며 "cGvHD 치료 핵심 오피니언 리더들로부터 임상 개발 독려를 받고 있는 상황"이라고 강조했다.
남기연 큐리언트 대표는 "이번 IND 승인은 아드릭세티닙이 혈액암 치료 과정에서 발생하는 질환까지 치료할 수 있는 골수성 면역세포 조절의 핵심 약물로 자리잡는 첫걸음이 될 것"이라며 "허가 임상으로 이어질 경우 많은 글로벌 제약사들이 관심을 가질 것으로 기대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