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코노믹데일리] 연말을 맞아 국내 제약사들이 취약 계층 지원과 다양한 기부 및 사회공헌 활동을 통해 사회적 책임을 다하고 있다. 특히 다수의 제약사들이 ESG(환경·사회·지배구조) 경영을 바탕으로 캠페인, 기부, 건강 교육 제공 등 다방면으로 기여하고 있다.
일동제약그룹은 지난달 개최한 '걸음기부캠페인'에 임직원 750여명이 참여해 총 1억5900만 걸음을 적립하며 당초 목표를 훨씬 넘긴 성과를 거뒀다.
일동제약그룹은 이를 통해 마련한 후원금 2000만원을 사회 복지 법인 굿네이버스 측에 기탁하고 임직원 급여 공제와 매칭 그랜트 프로그램으로 2000만원을 추가 기부해 후원의 의미를 더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재단을 설립해 심장병 환우들을 지원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지난달 26일 일호재단, 한국심장재단과 3자 협약식을 열고 한국심장재단에 4억180만원의 ‘더채리티클래식 2024 기부금’을 전달했다.
일호재단은 지난 10월 동아쏘시오그룹이 설립한 비영리 재단으로 △소아심장병 △백혈병 △희귀질환 등 소아 환우들의 치료와 수술비 지원을 주 목적으로 활동하고 있다. 동아쏘시오그룹은 이미 한국어린이백혈병재단에 3억원을 전달한 데 이어 더채리티클래식 기부금으로 총 12억원을 소아 환우들을 위해 단계적으로 지원하고 있다.
보령중보재단은 지난달 24일 서울아트센터에서 종로구 어린이·청소년 오케스트라 ‘하·울(하나의 울림)’의 제7회 정기연주회를 후원했다. 재단은 2009년 오케스트라 창단초기부터 악기 구매비와 주 1회 레슨비를 지원하며 아이들의 예술적 성장과 감수성 함양을 돕고 있다.
특히 재단은 종로구 12개 지역아동센터 소속 아이들이 원하는 악기를 골라 활동에 참여할 수 있도록 지원해 높은 만족도를 보이고 있다. 오케스트라 후원 외에도 △방과 후 학습 △체험 활동 △캠프 등 다양한 프로그램을 운영하며 지역 아동의 건강한 성장을 돕고 있다.
대원제약의 경우 지난달 임직원들의 기증 물품을 통해 소외 계층을 지원하는 기부 캠페인을 진행했다. 올해로 13회를 맞이한 기부 캠페인 ‘아름다운 데이’는 자원 재순환과 소외 이웃 지원을 위해 2012년부터 '아름다운가게'와 협력해 매년 진행되고 있다.
이번 캠페인에서 임직원들은 의류 380점과 잡화 315점 등 총 956점의 물품을 기증했으며 판매 수익금은 소외 계층에 후원됐다. 캠페인은 지난 13년간 약 14000여점의 물품을 기부받아 환경 보호와 탄소 절감에 기여했다.
유한재단은 북한 출생 대학생들이 교육을 지원한다. 유한재단은 지난 6일 유한양행 대강당에서 ‘2024년도 북한 출생 대학생 장학금 수여식’을 열고 100명의 학생들에게 각 300만원의 장학금을 전달했다.
창업자인 고(故) 유일한 박사에 의해 설립된 유한재단은 54년간 8600여명의 학생들에게 총 310억원의 장학금을 지급해왔다. 특히 2017년부터 북한 출생 대학생들을 대상으로 장학금을 지원하며 학업 기반을 돕고 있다.